세계주요항로의 운임동맹들이 최근 유가인상으로 운임인상을 잇달아 결의
하고 있는 가운데 극동-유럽운임동맹(EEFC)과 극동-중동운임동맹(JAPPERCON)
이 운임의 추가인상과 전쟁위험할증료의 추가 부담을 결정,중동사태의 파문이
해상운임에 확산되고 있다.
27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극동-유럽항로운임동맹(EEFC)은 최근 선박유가가
톤당 1백50달러선으로 계속 오르자 오는 9월1일부터 운임의 3.46%씩 받기로
했던 유가할증료(BAF)를 6.22%로 재인상 조정키로 했다.
또 극동-중동항로운임 동맹도 최근 유가할증료를 운임의 8%(20피트 컨테이너
당 1백달러)씩 받기로 결의한데 이어 오는 9월1일부터 전쟁위험할증료(TARS)
를 별도로 약 20%씩 징수키로 결의했다.
이에따라 극동-유럽항로의 운임은 현재 20피트기준으로 1천5백달러선에서
1천6백달러선으로 오르게 됐으며 극동-중동항로는 현재 1천2백달러선에서
1천5백-1천6백달러선으로 인상된다.
*** 선박유가 급등과 전쟁위험고조 때문 ***
유럽-중동항로운임동맹의 유가할증료추가 부과 및 전쟁위험할증료 부과
결의는 최근 선박유가의 급등지속과 페르시아만의 전쟁위험고조 때문인데
이같은 움직임은 앞으로 북미항로, 호주항로등 다른 항로의 동맹 및 비동맹
선사에게도 파급돼 해상운임인상행진은 상당기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선박유인 벙커C는 최근 세계주요항구에서 배럴당 1백50-1백60달러에 판매
돼 중동사태전 70-80달러에서 계속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우리나라와 일본간을 운항하고 있는 한-일항로 국적선사(재래선)들은
국내 유가의 인상이 없어 아직 운임인상계획은 없으나 정부의 유가고시방가
10% 인상될 경우 운임이 1% 인상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