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차종의 국산화율이 기존 소형모델에 비해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 중형 90-95%, 대형 70%선에 머물러 ***
23일 상공부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현재 배기량
1천5백cc이하 기존 소형 승용차종은 국산화율이 대부분 95-97%선에 이르고
있으나 중형은 90-95%, 신규 차종 및 배기량 2천cc이상 대형은 70%선에
그치고 있다.
기존 소형차종의 경우, 현대의 엑셀과 스쿠프는 국산화율이
97% (MPI엔진 장착엑셀은 96%)로 나타났으며 기아의 프라이드는 기종에
따라 95-97%, 캐피탈은 96%선의 국산화율을 보였으나 대우 르망의 경우는
계획보다 국산화가 빠른 속도로 추진됐음에도 불구, 90.5%선에 머물고
있다.
배기량 1천5백cc이상 2천cc미만의 중형차종은 현대 소나타 1천8백및
2천cc가 97%로 가장 높고 대우의 로얄시리즈도 94-97%선의 국산화율을
이룬 반면 현대 스텔라 1천8백cc가 92-94%선이고 기아의 콩코드는
기존차종은 94%, EGI(전자제어식)엔진 장 착기종은 90-91%선의 낮은 수준을
보였다.
*** 대우 르망 2천cc 66%로 가장 낮아 ***
현대의 소나타 및 그랜져, 대우의 임페리알등 2천-3천cc급 대형차종의
국산화율은 소나타 2천4백cc가 95%선인 것을 제외하고는 그랜져
2천4백cc가 88%, 3천cc는 81 %로 크게 떨어지고 있으며 대우 임페리알은
78%선에 불과하다.
최근 각사가 개발경쟁을 벌이고 있는 신규차종의 경우는 국산화율이
더욱 낮아 대우의 르망 2천cc가 66%로 가장 낮았으며 최근 개발을 완료한
2천cc급 에스페로도 74%선에 머물렀고 기아자동차의 캐피탈DOHC도
기존모델보다 2%포인트가 낮은 94%, 최근 개발, 시판중인 휘발류엔진
베스타는 71%에 그쳤다.
업계관계자들은 이같이 중.대형 및 신규차종의 국산화율이 저조한 것은
최근 내수를 중심으로 수요가 폭증하자 업체들이 단기간내에 신차종을
내놓아 시장을 선점하려는 전략으로 관련부품의 자체개발보다는 일본 및
구미 기술제휴선으로부터의 수입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