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의 대부분이 과속에서 비롯되고 있는 현재 TV수상기등의 리모콘
원리를 이용해 운전자들의 고의 또는 무의식적 과속을 근본적으로 막아
사고와 인명피해를 크게 줄일 수 있는 장치가 전직 국민학교 교장을 지낸
6순의 노발명가에 의해 고안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 전직 국교교장 6순의 발명가 이원재씨 ***
이원재씨(65.부산시 금정구 남산동 20- 32)가 3년여의 연구끝에 고안한
이 장치 는 "자동차 과속 자동제어기"로 최근 특허청으로부터 발명특허를
받아 현재 시제품을 제작중이다.
이 장치의 기본원리는 속도제한이 필요한 구간의 시점도로변 전주등에
IC회로가 내장된 송신기를 설치해 원하는 속도제어명령을 초단파로
발사하면 자동차에 부착된 수신기가 이를 받아들여 제어장치에 전달,
차량이 허용속도를 초과하는 순간 제어장 치에 연결된 연료공급 장치가
엔진에 공급되는 연료를 엔진회전유지에 필요한 최소 량으로 줄여
자동적으로 엔진 브레이크가 걸리게 하는 한편 브레이크에는 제동유압 을
발생시켜 차량의 속도를 허용속도 이하로 자동적으로 떨어뜨린다는 것이다.
반대로 속도제한이 불필요하게 되는 구간의 도로변 종점에서는
송신기가 해제신 호를 전파로 발사해 같은 원리로 제어장치가 작동, 차량의
속도제한을 해제시켜 자 유롭게 달릴 수 있게된다는 것이다.
즉 속도제한이 필요한 구간의 양끝에 송신기를 설치해 제한신호와
해제신호를 계속 내보내면 이 구간내에서 차량은 제어장치의 작동에 의해
운전자의 의지와는 관 계없이 제한속도 이상으로는 달릴 수 없게 된다.
이것은 리모콘으로 전파를 발사 TV채널을 선책하거나 VTR의 여러기능을
작동시 키는 것과 같은 원리라고 이씨는 설명했다.
즉 리모콘으로 처음에 하나의 채널을 선책했을 때 다른 신호를 주기
전에는 이 채널의 방송만을 수신할 수 있으며 VTR의 경우 화면재생기능을
선택했다가 뒤에 이 를 해제시키고 녹화기능을 선택할 수 있는 것과 같은
이치라는 것.
이 장치를 모든 차량에 장치 할 경우 송신기가 설치된 구간내에서 각
차량이 달 릴 수 있는 최고속도가 동일하게 돼 한 차량이 다른 차량보다
순간적으로 빠른 속도 를 낼 수 없으므로 과속추월이 불가능하게 된다고
이씨는 설명했다.
따라서 현재 중앙분리대가 설치돼 있지 않은 고속도로 구간에 이
장치를 설치할 경우 추월을 위한 중앙선침범이 불가능하게 돼 이로 인한
사고와 인명피해를 방지 할 수 있다는 것이다.
*** 횡단보도 부근 설치해 10km 속도 제한시 인명피해 예방 ***
또 이 장치를 횡단보도 부근에 설치해 최고속도를 10 로 제한 할 경우
인명피 해는 대부분 예방할 수 있으며 과적차량검문소 입구에 설치하면
검문불응도주를 방 지 할 수 있어 과적으로 인한 도로파손과
소음.배기가스공해도 막을 수 있다는 것.
특히 이 장치에는 16가지 제어명령을 입력, 지시할 수 있어 제한속도를
자유로 이 설정할 수 있어 다양한 장소에 설치가 가능할 뿐 아니라
경음기와 상향전조등사 용도 재한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 장치가 효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우선 국내의 모든 자동차에
수신기와 제어장치를 설치해야 하므로 이 장치의 설치를 의무화하는 법률
제정이 필요해 이씨 는 시제품의 제작이 끝나면 이 장치의 채택을 교통부등
관계부처에 건의 할 계획이 다.
이씨는 이 장치가 실용화돼 대량생산될 경우 제작비가 TV리모콘
제작비용정도에 불과해 큰 부담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제하인 지난 44년 교육계에 투신, 지난 81년 3월 함안 우거국민학교
교장으로 정년퇴임할 때까지 평생을 교육자로 보낸 이씨가 이 장치의
연구에 착수한 것은 지 난 83년.
우리나라 교통사고의 대부분이 과속에서 비롯되고 과속이 가능하도록
제작된 현 제의 차량구조와 경찰의 단속체계, 운전자들의 의식구조로는
과속이 근절될 수 없어 과속을 근본적으로 방지할 수 있는 장치개발에
매달렸다는 것.
일본에서 공업계고교를 3년 다닌 것이 과학에 관한 지식의 전부인
이씨는 여러 차례 실패를 거듭한 끝에 84년말 TV수상기 채널선택
리모콘장치에 착안하게 됐고 이 후 전자와 자동차공학에 관한 서적을
닥치는 대로 읽고 자동차정비.전자통신학원에 서 강의까지 받으며 필요한
지식을 습득한 끝에 86년4월 이 장치 고안에 성공, 특허 를 출원해 3년여에
걸친 전문가들의 검토를 거쳐 지난 5월30일 발명특허로 인정받았 다.
이씨는 " 이 장치가 정부차원에서 채택될 경우 전체교통사고
발생건수의 20%이 상을 줄일 수 있고 이에따라 엄청난 경제적 손실도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장치에 대해 일부 교통전문가들은 "획기적인 사고예방 장치이므로
실험을 거 쳐 효과가 인정될 경우 설치를 법적으로 의무화해야 할
것"이라는 반응을 보이는 반 면 일부에서는 "만약 단 한대의 자동차라도
장치가 고장날 경우 오히려 대형사고를 유발하게 되므로 제품이 제작된뒤
엄밀한 실험과 안전성 점검이 끝나야 평가가 가능 할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