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페르시아만 쇼크로 주가가 계속 큰 폭으로 하락함에
따라 지난해 이후 새로 공개된 기업가운데 주가가 발행가이하로 떨어지는
신규 상장주식이 급증하고 있어 이들 기업의 공모주청약에 참여했던
투자자들에게 큰 피해를 입히고 있다.
*** 공개기업 발행가 산정에 큰 문제 ***
2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이후 이날 현재까지의 신규 공개기업
총 1백50 개사중 40%에 달하는 60개사의 21일 종가가 발행가이하로
떨어짐으로써 공모주청약에서의 높은 수익률을 기대하고 있는
투자자들에게 큰 충격을 주고 있다.
특히 최근 일부 신규 상장주식에 대한 공개주간사 증권사의 시장조성이
잇따르고 있음에도 불구, 올들어 새로 공개된 총 25개사중 8개사의 21일
종가가 발행가미 만으로 떨어졌고 시장조성종목 5개사를 포함한 6개사가
발행가와 일치하는 등 전체의 56%에 달하는 14개사의 주가가
발행가이하로 하락, 공개기업의 발행가산정에 여 전히 큰 문제점이 있음을
드러내고 있다.
*** 신한증권, 무려 47.9% 하락 ***
또한 지난해의 신규 공개기업 1백25개사가운데 21일종가가 발행가를
밑돈 주식은 45개, 발행가와 일치한 주식은 1개에 각각 달해 전체의
36.8%인 46개사가 발행가 이하로 떨어졌다.
이들 신규 상장주식의 발행가대비 주가하락률을 종목별로 보면
신한증권이 21일 종가 1만2천5백원을 기록, 발행가 2만4천원보다 무려
47.9% 하락한 것을 비롯, <>신한은행 43.7%, <>현대해상화재보험 40.8%
<>피어리스 36.0% <>동성 35.3% <>삼 영모방 34.5% <>상림 32.0% 등
주가가 발행가보다 30%이상 하락한 종목만도 7개에 달했다.
또 21일 종가가 발행가에 비해 20-30% 하락한 주식은 삼애실업등 9개,
10-20%하락한 주식은 올들어 공개된 서흥캅셀 등 17개, 10%미만으로
하락한 주식은 기산등 20개, 발행가와 일치한 주식은 중원상사등 7개에
각각 달했다.
이처럼 발행가를 밑돌고 있는 신규 상장주식이 급증한 것은
증시침체에도 다소 원인이 있으나 무엇보다도 공개주간사를 맡은
증권사들이 기업의 수익성등 내재가치 를 도외시한 채 경쟁적으로 발행가를
부풀리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