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무역진흥회(JETRO)가 8월8일 발표한 90년도 JETRO 백서 무역편
"세계와 일본의 무역"에 의하면 89년도 세계무역량은 전년대비 7.5% 증가한
3조900억달러에 달해 최초로 3조달러대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 아/태평양경제권 부상 두드러져 ***
"격동의 시대와 세계경제의 일체화"라는 부제가 붙은 이 백서에 의하면
아시아/태평양 경제권이 미국, 구주와 대등한 세력권으로 성장했으며 이들
3대경제권의 상호의존이 세계경제발전에 기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금후 과제로서는 자유무역체제 유지를 위한 우루과이라운드를 성공
시킴과 동시에 소련, 동구의 시장경제화를 지원하고 세계경제의 일체화
추진 필요성을 주장했다.
한편 89년도의 무역액을 국별로 보면 미국이 달러강세를 배경으로 수출이
신장, 3년만에 서독을 누르고 세계최대의 수출국으로 등장했으며 아시아에선
홍콩이 수출순위 11위(79년 26위), 대만 12위(79년 22위), 한국 13위(79년
27위)로 이들 국가의 비약적인 신장이 전체성장을 뒷받침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북미, 서구, 아시아, 태평양 지역이 세계무역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80년도 69.4%에서 87년도 80.0%로 확대되었고 특히 일본의 제품수입
확대에 따라 ASEAN의 아시아/태평양지역 역내, 대북미, 대서구 무역신장이
두드러져 아시아/태평양경제가 세계경제에 크게 기여하고 있음을 알수 있다.
또한 향후 소련, 동구지역을 세계의 자유무역체제로 끌어들이는 것이
주요한 과제로 대두되고 있으며 이를위해 일본기업들에게는 이 지역에서
현지경험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