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석유화학단지에 에틸렌등 기초유분을 독점공급중인 유공이 수요부족
에다 원료인 나프타값의 폭등까지 겹쳐 제1공장가동을 중단하는등 큰 몸살을
앓고 있다.
*** 대림 여천공장도 비상 ***
여천에 나프타분해설비(NCC)를 갖고 있는 대림산업도 나프타공급부족
으로 빠르면 이달말께부터는 공장가동률을 낮출 움직임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유공은 대한유화 한양화학 동부화학등의 수요
부족으로 하루에 60톤이나 쌓이는 에틸렌재고를 감당하지못해 이달 일산
(4백25톤 (연산 15만5천톤)의 제1공장 가동을 중단했다.
유공은 현재 수요량이 하루 8백40톤에 머무르고 있는 점을 감안, 일산
1천96톤 (연산 40만톤)의 제2공장 가동률도 80%선으로 낮춰 약 9백톤만을
생산할 예정이다.
이같은 가동률은 채산성을 맞출수 있는 가동률 수준인 90%선에 비해
훨씬 뒤떨어지는 것이다.
유공은 특히 에틸렌공장을 가동하는데 필요한 원료인 나타프의 9월분
수입물량을 아직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
이는 지난 7월에 비해 거의 2배가까이 오른 톤당 3백달러선의 나프타는
채산성을 확보할수 없기 때문이다.
이같은 나프타구득난으로 제1공장의 재가동계획을 추진하는데 큰차질이
예상된다.
*** 악화땐 PE계열공장 타격 ***
이에따라 나프타구입이 계속 어려워질 경우 유공은 PE등 계열제품공장의
가동을 연기하지 않을수 없는 입장이다.
나프타를 들여와 공장을 돌린다하더라도톤당 30달러의 프리미엄을
지불한 값으로는 에틸렌생산에 채산을 맞추기 어려울 것으로 우려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