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한국증시의 상장회사수증가율이 세계최고수준을 기록, 물량공급이
지나치게 빠른 속도로 진행됐음을 뚜렷이 나타내주고 있다.
18일 증권거래소집계에 따르면 지난해말현재 우리나라증시의 상장회사수는
모두 6백26개로 88년말의 5백2개대비 24.7%가 늘어나 헬싱키의 20.3%를
앞질러 세계최고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상장회사수증가율이 10%이상을 나타낸 곳은 한국헬싱키에 마드리드(13.0%)
대만(11.0%)등 4개국에 머물렀고 뉴질랜드등 11개국의 경우는 상장회사수가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결과는 한국증시에서의 기업공개가 너무 빠른 속도로 진행돼
증시의 물량 압박을 가중시켰음을 선명히 나타내주는 현상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