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의 평화안에 따른 이란 군 포로들의
석방은 17일부터 개시되나 수송상의 문제점으로 석방자수는 당초 사담
후세인 대통령이 밝힌 하루 2천명에서 1천명으로 축소되는 것으로 16일
알려졌다.
이라크 관영 INA통신은 포로 석방이 17일부터 시작된다고 보도하면서
이라크측의 희망에도 불구하고 바그다드 주재 국제적십자사
대표부쪽에서는 하루 1천명 정도 만을 처리할 수 있는 실정임을
주장함으로써 석방규모가 축소됐다고 전했다.
제네바에 있는 국제적십자위원회(ICRC)는 이라크내에 있는 이란군
포로를 하루 1천명씩 이란.이라크 국경으로 수송하기로 했으며 이란측도
국경지대에서 이들을 넘 겨받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한편 이라크의 후세인 대통령은 아랍권의 지지를 얻기 위한 또하나의
제스처로서 이라크 교도소내에 있는 일부 아랍국 죄수들에 대해서도
간첩행위자등을 제외하고는 사면한다고 발표했다고 니코시아에서 수신된
INA통신이 전했다.
이라크가 억류하고 있는 이란인 전쟁포로는 공식적으로
1만8천9백2명이며 이란에 억류된 이라크인 포로는 5만2백3명인데 실제는
이라크인 전쟁포로는 7만명, 이란인 포로는 3만명에 이를 것으로
관측되고있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