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아라비아는 16일 오는 9월중 대일본 석유 수출물량을 16%
축소할 것이라고 사우디와 직접교역하고 있는 일본의 5개 석유회사들에
통보해 왔다고 업계 소식통들이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이 소식통은 이에 따라 닛뽄 오일사,이데미쓰
오일사,코스모 오 일사,교도 오일사,미쓰비시 상사 등 5개 관련업체들이
사우디로부터의 공급 부족분 을 균등히 감수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 5개사는 9월중 사우디로 부터 매일 총 25만배럴의 원유를 수입할
계획이었 다.
사우디는 미국등 다른 주요 수출국들에게 원유공급을 감축한다고
발표했을때와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수출물량 감축의 명백한 이유를 밝히지
않았다고 이 소식통은 전하고 이들 원유가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으로
인해 야기된 쿠웨이트산 원유를 대 체하기 위해 유럽국가들에게 공급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일본 자원에네르기청은 사우디에서 감축한 16%의 석유,즉 하루
4만배럴에 달하 는 이들 석유감축분은 다른 산유국들로부터 충당할 수
있기 때문에 일본의 석유수급 상 큰 문제는 아니라고 말했다.
사우디는 이라크의 침공이후 석유를 증산할 것으로 예견됐으나 아직
그런 조짐 이 보이지 않는다고 이 소식통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