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 아크바르 하세미 라프산자니 이란 대통령은 14일 석유수출국기구
(OPEC)가 페르시아만 사태로 인해 야 기된 석유부족분을 메우기 위한
증산을 단행함으로써 "배반행위"를 저질러서는 안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이라크는 석유부족분을 메우기 위해 증산을 단행하는 국가들에
보복을 위협했다.
*** 라프산자니, 기존 재고소진 촉구 ***
라프산자니 대통령은 이날 레이날도 피게레도 베네수엘라 외무장관과
만난 자리 에서 세계는 OPEC에 증산압럭을 가하기보다 재고로 비축돼 있는
석유를 활용해야 한 다고 강조했다.
그는 "OPEC 회원국은 모두가 전세계 석유 탐식자들의 취향대로
행동함으로써 자 국민들을 배신할 권리가 없다"면서 "거대 석유회사들이
현상황을 이용, OPEC를 해치 려 하고있다"고 말했다고 아란 관영 IRNA
통신이 보도했다.
그는 또 OPEC 회원국들의 단결을 호소하고 "어떠한 단독 증산도 OPEC에
대한 배 반행위"라고 못박았다.
마지드 알 사마랄 베네수엘라주재 이라크 대사는 이날이라크는
석유증산 조치를 "침략행위"로 규정하고 있으며 "석유증산을 단행하는
OPEC국가에 대해 보복을 가하 겠다고 경고했다.
석유분석가들은 이라크와 쿠웨이트 석유에 대한 금수조치로 전셰계의
석유부족 분은 하루 4백만 배럴이 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