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양국은 10일 유엔협력에 관한 고위실무회의를 갖고 올 가을
유엔총회대책등을 협의했다.
문동석외무부국제기구조약국장과 아카오 노부토시(적미신민)일본
외무성국제연합 국장을 각각 수석대표로 양국정부 실무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회의에서 양국은 특히 한반도 긴장완화및 통일여건
조성을 위해서는 통일이 이룩될때까지 남북한이 한시적으로 함께 유엔에
들어가는 것이 바람직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오는 9월 유엔총회에서
이같은 분위기 조성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연례협의회 성격의 이날 회의에서 우리측은 그러나 북한이 끝내
남북한유엔동시 가입에 반대할 경우, 궁극적으로는 한국만의 단독가입을
추진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 을 설명하고 이에 대한 일본측의 이해와 협조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