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업체들이 미국/EC등 선진국에 대한 주요 가전제품의 수출가격을
잇따라 인하조정하고 있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금성사, 대우전자등 전자업체들은
지난 7월이후 컬러TV/VTR/전자레인지등의 대미/대EC수출가격을 최고 10%
까지 인하시키고 있다.
이같은 가격조정과 관련, 주요 업체들은 이에 앞서 모임을 갖고 자율적
인 가격인하조정에 합의했으며 전자제품수출관장단체인 한국전자공업진흥회
측도 업계의 건의를 받아들여 수출지도가격을 소폭 인하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요품목별 가격조정내용을 보면 컬러TV의 경우 대미수출가격을 품목에
따라 0.6% 인하했다.
VTR도 EC에 대해서는 EC집행위측과의 합의에 따라 대당 2백13ECU에서
1백98ECU로 낮추었고 미국의 경우 10% 이내에서 탄력적으로 조정키로
했다.
그러나 전자레인지는 가격인하압력을 받고 있음에도 불구, 수출채산성
확보를 위해 가격인하를 가능한한 억제키로 했다.
선진국에 대한 주요 가전제품의 수출가격조정은 일본업체들의 저가물량
공세에 대한 수출가격경쟁력을 보강하기 위해 불가피한 조치로 받아들여
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