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를 피해 전국의 산과 바다로 도시를 떠나는 사람들이 계속 줄을 잇고
있는 가운데 휴일인 5일 지난주 피서를 나섰던 사람들이 속속 서울로 돌아와
각 고속도로가 귀경길 차량들로 붐볐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날 하루동안 8만여대의 차량이 서울을 떠난 한편
이와 비슷한 숫자의 차량이 서울로 진입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따라 영동고속도로의 경우 하오 7시께부터 귀경차량들이 붐비기 시작해
차량들의 평균주행속도가 시속 20-30km에 머물렀으며 경부고속도로는 천안-
서울 구간이 평균주행속도 30-40km를 기록하는 등 상당히 붐볐다.
또 성남시궁내동 서울 톨게이트와 경기도 광주군 동서울 톨게이트는 차량
진입 문12개를 모두 열어 귀경차량을 통과시켰음에도 불구하고 서울진입
차량들이 거북이 걸음을 했다.
한편 피서를 마친 6-7만명은 이날 열차편으로 서울역에 도착했으며 역
광장에는 피부를 검게 태운 어린이들이 부모의 손을 잡고 즐거운 모습으로
집으로 향하는 모습이 많이 눈에 띄었다.
그러나 무더위를 피해 서울을 빠져나가는 피서인파가 앞으로도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여 서울시내 도로들은 이들 귀경객에도 불구하고 당분간
계속 한산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