찜통더위의 영향으로 에어콘을 장착한 승용차의 수요가 폭증하고 있다.
*** 종전 선택사양서 기본사양품목화 경향 ***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7월중 국내시장에 판매된 승용차중
현대자동차의 소나타와 그랜져, 대우자동차의 로얄시리즈, 기아자동차의
캐피탈과 콩코드등 중.대형은 종전의 90%선이었던 에어콘장착 차량이
전차종에 걸쳐 1백%로 뛰어 선택사양인 에어콘이 기본사양품목화하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
또 현대의 엑셀, 대우의 르망, 기아의 프라이드등 일반 소형승용차의
경우도 에어콘장착률이 종전의 50%선에서 차종에 따라 70-98%까지 급격히
증가했다.
*** 대부분 에어콘 장착된채 출고돼 ***
현대자동차가 지난 7월 국내시장에 판매한 소나타 8천3백42대와 그랜져
2천5백2 8대등 중.대형차 모두가 배기량에 관계없이 1백% 에어콘장착
차량이었으며 신개발 차종으로 1천6백5대가 팔린 스쿠프도 모두 에어콘을
장착한 차량이었다.
또 평소 에어콘 장착률이 70%선에 머물렀던 소형승용차 엑셀도 7월중
판매대수 1만4천3대 가운데 85%인 1만1천9백2대가 에어콘을 단 채
출고됐다.
지난 7월중 9천7백71대가 판매된 대우자동차의 르망은 택시용등
1백95대만을 제외한 9천5백76대 모두가 에어콘장착 차량으로 98%의
장착률을 보였고 4천1백47대가 팔린 로얄시리즈의 중.대형은 택시용을
포함, 1백%가 에어콘장착 차량이었다.
지난 6월까지만해도 50%선에 머물던 기아자동차의 소형
프라이드승용차의 에어콘 장착률도 70%로 늘어나 7월중 판매된
6천6백50대중 4천6백55대가 에어콘을 달고 출고됐다.
최근 DOHC(더블오버헤드캠)엔진장착으로 판매가 호조를 보여 지난
7월중 5천2백 90대가 판매된 캐피탈과 2천4백97대가 나간 콩코드등
기아자동차의 중형차들도 1백% 에어콘을 장착한 차량이었다.
한편 에어콘을 장착하지 않고 출고된 승용차들도 대부분 출고 후에
에어콘을 장 착하고 있어 승용차 에어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