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단의 공업용수가 부족, 정상가동에 차질을 빚고있다.
공업용수가 기본적으로 달리는데다 연일 폭염이 계속되면서 수돗물사용량이
급증, 배후도시의 상하수도와 공업용수를 동시에 공급받고 있는 반월
성남공단의 경우 고지대및 관말지역에 입주한 업체들은 극심한 "물비상"
사태에 처해있는 실정이다.
또 올해 12개업체가 신증설된 여천 광양단지도 공업용수가 크게 달려
정상적인 공장가동을 어렵게 하고 있다.
정부는 공단의 특정지역에서 일정량이상의 지하수를 이용할 수 없도록
할 방침이어서 지하수를 이용하던 입주업체들까지도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전망된다.
공단본부는 이에따라 야간저수조 설치를 권장하는등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
<>한국수출산업공단 = 공업용수수요는 하루 2만7천톤에 공급능력은 3만
2천톤으로 전반적인 물사정은 양호한 편이나 섬유 날염등 용수사용량이
많은 업종은 여전히 물부족을 호소하는 업체들이 많다.
<>반월공단 = 공급량이 하루 3천톤정도로 수요량을 웃돌고 있으나
고지대및 관말지역에 입주한 업체들은 용수부족으로 정상가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시화공단의 공업용수도 반월공단에서 할애해야할 뿐 아니라
배후도시인 안산시의 인구증가로 용수부족이 심각한 실정이다.
공단은 수도권 광역상수도 4단계사업이 끝나는 92년말까지 용수다소비
업종의 입주를 규제할 방침이며 입주한 개별업체에 대해서는 야간저수조를
활용토록 할 방침이다.
<>여천/광양공단 = 올해 12개업체의 석유화학공장이 신증설된 반면
공업용수공급시설은 확충되지 못해 절대량이 부족하다.
여천/광양공단의 공업용수 수요는 하루 39만9천톤이나 공급능력은
32만5천톤으로 7만4천톤이 부족한 실정이다.
내년에는 하루 15만5천톤에 이를 것으로 입주업체들은 전망하고 있다.
이에따라 기존의 대규모석유화학업체들은 안정적인 공업용수조달을 위해
물공급기관인 수자원공사와 장기공급계약을 체결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울산/온산공단 = 공업용수수요는 하루 59만2천톤에 이르고 있으나
57만톤밖에 공급되지 못해 부족량이 2만2천톤에 달함 내년에는 부족량이
8만7천톤으로 물부족사태가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울산공단의 50여개중소업체들은 공업용수를 제대로 공급받지
못해 지하수와 상수도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어서 정상조업에 막대한
차질이 초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