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상원의 제임스 제포트의원(공.버몬트)과 하원의 벨 레빈(민.캘리포니아),
게리 시콜스키의원(민.미네소타)이 30일 한국 태권도의 검은띠를 획득했다.
*** 격파표기 연출 노익장 과시 ***
지난 40년동안 미국사회에서 준 리 라는 이름으로 태권도를 가르쳐온
이준구(58 )사범의 제자들인 이들 의원은 이날 하원건물내에서 벌어진
입단식에서 한국말 구령 에 맞추어 판자격파등 묘기를 연출, 노익장을
과시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사범과 이미 검은띠 보유자인 봅 리빙스톤(공.루이지애너), 토비
로스(공.위 스콘신)하원의원 등이 심사를 맡은 이채로운 이날 입단식에서
로버트 볼스키(민.펜 실베이니아) 하원의원은 붉은띠를 획득했다.
이들은 태권도시범 외에 한미 양국국가에 맞추어 이사범이 개발한
태권도발레를 춤추기도 했는데 소련대사관직원 자제 4명과 미국어린이
4명도 특별출연해 미소 양 국국가에 맞추어 역시 태권도발레를 선보였다.
이씨는 지난해 12월 미국어린이제자 6명을 데리고 소련을 방문,
모스크바와 레 닌그라드에서 태권도시범을 보임으로써 소련에 처음으로
한국태권도를 소개했다.
미국에 62개의 태권도장과 25명의 의원을 포함, 5만5천여명의 제자를
거느린 이 씨는 지난 70년대초부터 음악에 맞추어 태권도춤을 추게 하는
태권도발레를 개발, 특히 어린이층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소련의 글라스노스트(개방)정책과 미소 해빙무드에 따라 미국에
주재하는 소련 외교관등의 활동이 자유롭게 된 최근 워싱턴에 근무하는
소련인 자제들의 태권도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는 형편이다.
이씨는 소련태권도협회의 초청으로 오는 8월말 다시 모스크바를
방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