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주식투자자들이 증권회사들로 부터 신용융자금을
얻어쓰거 나 주식매입 잔금을 지불하지 못해 물어낸 이자액만도 2천억원
이상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신용융자등을 얻은 주식투자자들은 그간의 주가폭락으로
가뜩이나 엄 청난 투자손실을 보고 있는 가운데 이같이 과중한
이자부담으로 인해 이중, 삼중의 손해를 보고 있는 실정이다.
2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중 투자자들이 신용융자등을 사용한
댓가로 증권회사들에게 물어준 이자액은 총 1천7백63억원으로 지난 88
사업연도 한해동안물 어낸 이자액 1천2백82억원 보다도 37.5% 나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현재 신용융자 잔고가 2조원 이상인 점등에 비추어 7월중에도
투자자들이 증권회사에 납부한 이자액은 약 3백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어 투자자들의 이자부담액은 올들어서만 모두 2천억원을
상회할 전망이다.
이처럼 올들어 주식투자자들의 이자부담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 것은 연
13% 의 이자율이 적용되는 신용융자 및 연 19% 의 이자율이 적용되는
위탁자 미수금 규모가 지난해보다 급증한데 따른 것이다.
신용융자금의 경우 평잔기준으로 지난해 상반기중 약 1조3천억원
수준에 불과하 던 것이 올들어서는 2조3천억원 규모로 늘어났고 위탁자
미수금도 지난해의 1천5백 억원 규모에서 올 상반기중에는 약 7천억원
규모로 늘어났다.
증권전문가들은 최근의 신용융자 잔고및 위탁자 미수금 규모에 비추어
볼 때 올 한해동안 주식투자자들의 각종 이자부담 규모는 3천억원을 훨씬
상회할 것으로 예상 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