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전 필리핀 대통령이 스위스 은행에 예치한
자금중 총 1천6백만달러가 그동안의 동결조치에서 풀려 처음으로 필리핀
당국에 반환됐다고 필리핀 정부를 대변하는 스위스의 한 변호사가 밝혔다.
모리츠 류엔베르거 변호사는 마르코스 가문의 일원인 로베르토
베네딕트와 법정 밖의 해결을 통해 1천6백만 달러를 돌려받게됐다고 전하고
베네딕토는 아울러 모든 관련 자료를 필리핀 정부에 넘겨주기로
동의했다고 밝혔다.
류엔베르거 변호사는 베네딕트에 대한 필리핀 국내의 형사소추는 이번
자금반환 문제 타결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밝히고 취리히와 제네바 소재
은행들에 예치된 1 천6백만달러가 지난주 필리핀 당국에 돌아왔다고
말했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