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민당과 민주당등 야권의원 76명이 23일상오 박준규국회의장
에게 의원직 사퇴서를 집단으로 제출함으로써 민자당의 쟁점법안 날치기
처리이후 악 화되기 시작한 정국의 더욱 경화되고 있다.
*** 민주당의 합동의총 개최 확답 나올때까지 의총연기 대기 ***
평민당은 당초 이날상오 8시30분부터 국회 1백46호실에서 의원총회를
열어 의원 직사퇴서 제출에 앞서 당의 입장을 정리할 예정이었으나
야권결속을 과시하기위해 민주당과 합동 의원총회를 갖는것이 바람직하다는
여론이 높아 민주당측으로 부터 합동의총 개최에 대한 확답이 올때까지
의총을 연기하며 국회 원내총무실등에서 대 기.
평민당 소속의원 70명은 의총에 앞서 2년3개월여만에 금배지를
떼게된데 대해 만감이 교차하는듯 착잡한 표정으로 삼삼오오 모여 앞으로의
대책등에 관해 의견을 교환.
*** 심경 착잡하지만 야권통합이뤄 수권야당으로 출범 오히려 홀가분 ***
김영배총무는 "소속의원들이 자진해서 의원직사퇴서를 제출키로
결의했지만 막 상 금배지를 떼려고하니 모두들 심경이 착잡한
모양"이라면서 "그러나 의원직사퇴로 정치가 끝나는것이 아닌만큼
의원직사퇴를 계기로 야권통합을 이뤄 수권야당으로 출 범케됐다는 점이
오히려 홀가분하다"고 심경의 일단을 피력.
*** 13대국회 해산 조기총선으로 국민의 재심판 받는날 오기 바랄뿐 ***
정대철전문공위원장은 "3당통합이후 언젠가 의원직사퇴서를 낼것으로
생각해왔 으며 지난 임시국회에서의 민자당의 일방적 쟁점법안처리로 오늘
사퇴서를 제출케 되어 오히려 마음이 가볍다"면서 "의원직사퇴를 통해
13대 국회를 해산하고 조기총 선으로 국민의 재심판을 받는 날이 오기를
바랄뿐"이라며 의원직 사퇴서 제출의 변 을 토로.
평민당측은 박의장이 이날 상오 9시부터 안국동 안동교회에서 거행된
윤보선전 대통령의 장례식에 참석하는 바람에 상오10시 이전에는
국회의장실에 나올수 없다는 연락을 받고 일단 의총 소집시간을
상오9시30분까지 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