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닉스컴퓨터가 공중회선용 새 모뎀을 선보였다. 20일 큐닉스는 개인용 컴퓨터(PC)에 내장해 쓸수 있는 이모뎀(QMD2400A)의 전송속도가 3백~2천4백BPS로 전화선으로 PC끼리 데이터를 송수신 할 수 있다고 밝혔다. 회사측은 또 이모뎀이 자체진단기능은 물론 상대방이 호출할 경우 호출 신호를 자동으로 인지하여 상대방과 통신할 수 있는 자동호출응답기능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신이 혈액암의 일종인 림프종 발병 위험을 20% 가량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스웨덴 룬드대 연구팀은 최근 20~60세 1만1905명을 대상으로 문신과 림프종 발병의 연관성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그 결과 문신을 한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림프종 발병 위험이 약 21% 더 높았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림프종은 백혈구 중 하나인 림프구가 악성 세포로 변한 종양을 말한다.타투 잉크가 피부에 주입되면 신체는 이를 이물질로 인식해 면역체계가 활성화한다. 연구팀은 문신 잉크의 대부분이 피부에서 림프절로 운반되고 침착되며 암 위험이 높아진다고 봤다. 또한 문신은 크기와 관계 없이 신체에 염증을 일으킨다고 지적했다.연구팀의 크리스넬 닐슨 박사는 "사람들은 계속해서 문신을 통해 자신의 정체성을 표현하고 싶어한다"며 "우리 사회가 문신의 안전성을 확인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문신과 관련이 있다고 의심되는 증상이 나타나면 의료진에게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국내 스타트업의 수출이 6년 동안 9배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가 29일 발간한 ‘스타트업 수출 현황 및 수출 활성화 정책 제언’ 보고서에 따르면 스타트업(창업 7년 미만)의 수출은 지난 2017년 2억7000만달러에서 지난해 24억2000만달러로 9배 가량 늘었다. 6년간 연평균 성장률은 48.3%였다. 같은 기간 한국의 총수출액이 연평균 1.6%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30배 이상 높다. 국내 스타트업의 수출 통계가 집계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 전체 수출액에서 창업 10년 미만의 벤처기업과 스타트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7년 2.3%에서 2023년 3.3%로 증가했다. 2017년 0%였던 스타트업의 수출 비중은 2023년 0.4%로 늘었다. 스타트업 수출을 품목별로 보면 기계류(30.1%), 화학공업 제품(25.5%), 전기·전자 제품(24.8%) 등에 집중됐다. 기계류 수출은 반도체 제조장비(22.1%)와 자동차 부품(13.8%) 등 한국의 주력 산업 관련 파생 업종이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타트업의 주요 수출국은 중국(22.1%), 미국(14%), 일본(13%) 순이었다. 이들 3국 수출 비중이 전체 수출의 49.1%를 차지했다.한국무역협회는 “스타트업의 기술과 사업모델엔 리스크가 수반되는 만큼 수출에 앞서 기술성 및 시장성 등의 실증이 필수적”이라며 "정부의 스타트업 수출 활성화 정책도 실증 지원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했다. 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
부산시가 마련한 워케이션 공간이 부산 지역 정보기술(IT) 개발자 간 지식 공유의 거점이 되고 있다. 부산을 방문한 IT업계 모임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인 ‘W-데이’가 개발자들의 경험을 넓히고, 직무 역량을 키우는 효과를 거두고 있어서다. 단순히 장소를 제공하는 것을 넘어 지역 인재들의 네트워크를 넓히는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다.29일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에 따르면 부산 초량동 아스티호텔에 조성된 워케이션 거점센터는 지난해 4월 운영을 시작해 현재까지 누적 4460명이 가입했다. 지난 1년 동안 1845명이 워케이션 거점센터를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는 매주 ‘W-데이’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부산을 방문한 카카오와 구글 등 딥테크 기업의 유명 개발자 및 마케터를 초청해 지역 인재들과 지식을 나누는 행사다. 지역 로컬 브랜드의 사장과 부산 방문 실무자를 연결받을 수도 있다.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가 이 처음 프로그램을 개발한 이유는 부산을 방문하는 워케이션 이용자를 중심으로 네트워크를 구축하려는 취지였다. 최근 프로그램 성격이 확대되며 지역 실무자의 참여가 늘기 시작했고, 지역 스타트업계의 지식 공유의 거점이 되고 있다.송용준 액셀러레이터 인벅스 부산센터장은 이 공간을 적극 활용하는 인물로 꼽힌다. 그는 지난 1월 IT 개발자·CTO(최고기술책임자) 커뮤니티를 만들어 워케이션센터 내에서 운영 중이다. 창조경제혁신센터는 W 프로그램을 민간에서 자율적으로 주제를 제안하고 기획해 운영하도록 유도했다.‘모각코(모여서 각자 코딩)’라는 이름 있는 IT 개발자 모임이 송 센터장의 모임에 참여하는 등 행사 규모가 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