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추회의의 김관석상임대표는 20일상오 3자회동후 <범민주세력
통합수권정당추진에 관한 성명서> 를 발표했다. 다음은 성명서 전문.
오늘 우리정치상황은 민주화에 대한 좌절과 정치에 대한 불신으로
가득차 있다. 정부는 국정을 오도하고 있으며, 국회는 민자당의 파행적
독주로 말미암아 그 소임을 저버리고 있다. 따라서 국민들은 불안을
느끼고 정치적 냉소주의와 허무주의로 흐르고 있다.
*** 위기상황은 현 민자당 정권에 있어 ***
우리 사회의 이러한 위기상황은 국민이 선택한 여소야대구도를
정략적으로 파괴 하고 수구야합을 추구한 현 민자당정권에 있다.
노태우민자당정권은 그동안 국민에 게 약속한 민주개혁조치를 후퇴시키는
반민주적 행동을 보여왔으며, 최근 들어서는 장기집권음모의 일환으로
국회에서 국민을 괴롭히는 악법들을 날치기로 통과시키는 반의회주의
폭거를 감행하여 정상적인 의회정치의 파국을 초래하였다. 이것은 민자
당이 합당이후 감행한 또한번의 민의에 대한 배신이며 국민에 대한
공공연한 협박으로 우리 3자는 간주한다.
반민주 수구세력들의 이러한 폭거에 대해 민주주의를 지키고 민자당이
꾸미고 있는 장기집권음모를 저지하는 유일한 길은 그동안 갈라져 왔던
범야권이 총단합하여 국민과 함께 투쟁하는 것이라고 우리는 인식을 함께
한다. 아울러 우리는 현 노태우 민자당정권이 최근의 반의회주의적 행동에
대해 국민에게 정중히 사과하고 날치기로 통과시킨 악법들을 철회하며
밀실거래를 통해 인위적으로 초래시킨 현 거대여당구조 를 총선과
지자제선거를 통해 국민으로부터 정당한 심판을 받을 것을 다시한번 촉구
한다.
만약 이러한 조치들을 거부할 경우 앞으로 일어날 모든 사태에 대한
책임은 민자당정권에 있다는 것을 우리 3자는 명확히 지적하고자 한다.
현비상시국에 대한 이러한 공동인식 하에서 우리는 다가오는 새시대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현정권에 의해 좌절되고 있는 민주화를 완성하며,
국민이 적극적으로 참여할수 있는 새로운 국민수권정당을 창당하기 위해
아래와 같이 우리 3자의 결의를 국민앞에 밝히고자 한다.
1. 거대여당에 의해 건전한 의회정치가 부인된 지금의 비상상황에서는
국회의원 직을 총사퇴하고 총선과 지자제선거를 통해 국민의 여망을
올바르게 반영하는 새로 운 정치구조를 창출해야 한다.
2. 범민주세력의 통합수권정당추진을 위해 평민.민주.통추회의 3자는
각 5인씩으로 구성된 <범민주 통합수권정당 추진협의기구>를 구성하여
통합을 위한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한다.
3. 우리 3자는 가능한 최단시일내에 통합수권정당을 결성하여 민주화를
완수하고 올바른 민주정부를 수립할때까지 단결하여 함께 투쟁해 나갈
것을 국민앞에 엄숙히 선언한다.
우리들의 이러한 비상한 결의에 대해 국민 여러분의 뜨거운 성원과
지지를 기대한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