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조선 코리아호프호 (1만 6천 6백 44톤급. 선장 이장식) 벙커 C유
유출사고는 당초 경찰의 예상을 뒤엎고 유출량이 1천 5백톤 (7천 5백드럼분)
으로 사상 최대 규모로 확인됨에 따라 인천만과 주변도서, 그리고 충남
태안반도일대의 양식장에 엄청난 피해가 우려돼 방제에 비상이 걸렸다.
해경등 관계자는 조류의 방향이 6~7시간마다 바뀌는데다 18일 오전에는
동남풍이 불고 있어 기름이 남하하는 것이 다소 늦어졌지만 빠르면
19일 오후에는 덕적군도를 지난 충남 태안반도 앞바다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 벙커C 유 1천 5 백톤 유출 확인 ***
해경은 당초 코리아호프호의 유류탱크 33개중 좌현폭 3,4번 탱크만
파괴돼 5백톤의 기름이 유출된 것으로 보았으나 2,5번탱크까지 파손돼
모두 1천 5백톤 (7천 5백드럼)의 병커C유가 유출된 것을 확인됐다.
한편 인천시는 기름오염이 계속 확산되자 덕교어촌계등 영종/용행/진의도
일대 9개어촌계 (어장면적 9백 24ha)에 대해 패류채취중단지시를 내리고
오염방제에 최선을 다해 줄것을 당부했다.
해경등 관계기관들은 18일에도 방제정과 청소선 34척과 헬기를 동원해
인천 월미도-연안부두-팔미도일대에 걸쳐 방제작업을 벌이는 한편,
영흥/대마도 주변과 충남 당진/서산지역을 중심으로 유류오염확산실태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