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데크 부세나 석유수출국기구(OPEC) 의장은 OPEC 회원국들간에
세계 원유가를 현재의 배럴당 최소 18달러에서 인상하려는 의 견일치가
조성됐다고 15일 밝혔다.
알제리 출신의 부세나 의장은 이날 로이터통신과의 회견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또 OPEC이 오는 25일 제네바 회의에서 하루 생산 상한선을
2천2백50만 배럴로 결정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골람레자 아카자데 이란 석유장관과의 회담 후 "제네바 회담의
토론 의제에 관계없이 석유가를 18달러에서 인상하려는 강력한 합의가
이루어졌다"고 말했다.
OPEC 석유장관들은 제네바 회담 준비와 최근 수개월간 배럴당
14달러까지 하락 한 원유가 부양을 위해 지난주이래 집중적인 협의를
가져왔다.
*** 하루생산 상한선 2천2백50만배럴 ***
부세나 의장은 OPEC이 2천2백50만 배럴의 하루 생산 상한선 결정과
관련, 13개 OPEC 회원국 가운데 12개 회원국은 기존 쿼타를 유지할 것이며
아랍에미리트연합만 하루 1백50만 배럴로 쿼타가 상향 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랍에미리트연합의 올 해 2.4분기중 생산 쿼타는 하루 1백9만5천
배럴이었다.
아랍에미리트연합은 지난 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개최된 페르샤만
아랍국 석유 장관 회의에서 하루 약 2백만 배럴의 기존 산유량을 줄이고
이 쿼타를 받아들이기로 합의했다.
부세나 의장은 그러나 이번 제네바 회의에서 결정될 하루 2천2백50만
배럴의 생 산목표가 언제까지 지속될 것인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하루 2천2백50 만 배럴의 목표량은 현재 OPEC 산유량에서 하루
50만 배럴 이상을 줄인 수치이다.
한편 쿠웨이트는 지난 주 하루 1백50만 배럴의 쿼타를 준수할 것을
다짐했는데 부세나 의장은 아랍에미리트연합과 쿠웨이트의 쿼타 준수
다짐이 석유시장에 긍정적 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부세나 의장은 이어 석유가 인상 문제와 관련, "먼저 석유가를 90년도
목표치인 배럴당 18달러를 회복하는 것이 급선무이며 그 다음에 석유
수요를 봐가면서 석유가 인상문제를 거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골람레자 아카자데 이란 석유장관은 25일 개최될 제네바 회담에서
이란은 석유가를 배럴당 2달러 이상 인상하여 배럴당 20달러가 되도록
강력히 촉구할 것이 라고 14일 밝혔다고 이란 관영언론들이 보도했다.
또한 OPEC 회원국이 아닌 이집트도 16일부터 석유가를 배럴당 2달러씩
인상한다 고 밝혔다고 하마드 아윱 석유부 대외무역국장이 밝혔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