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중순부터 4개월 가까이 계속 하락세를 보여온 건화물 부정기선
시황이 7월들어 해상종합운임지수가 2백40선까지 무너지며 급락세를 보이고
있어 올 하반기 건화물 부정기선 경기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
*** 해상종합운임지수 230대로 폭락 ***
13일 해운산업연구원이 분석한 국제해운동향에 따르면 지난 7일 건화물
부정기선 해상종합운임지수는 2백36.6으로 1주전의 2백44.9에 비해
8.3포인트나 크게 하락하며 올들어 처음으로 2백30선으로 떨어졌다.
곡물운임(북미 걸프-일본간 5만2천톤 기준)도 지난 7일 톤당
16달러70센트로 1주전의 17달러40센트보다 70센트가 떨어졌다.
이같은 지난주의 해상종합운임지수와 곡물운임은 올해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1월 27일 해상종합운임지수 2백97.0,곡물운임 27달러90센트에
비해 운임지수는 60.4포인트, 곡물운임은 11달러20센트가 각각 떨어진
것이다.
*** 건화물 부정기선시황 넉달째 하락세 지속 ***
이같이 지난 3월 중순부터 장기간 건화물 부정기선시황이 곤두박질하고
있는 것은 소련이 국내 외환부족으로 올 상반기동안 미국으로부터
곡물수입을 제대로 하지못하고 있는 것이 가장 큰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이와함께 철광석 및 석탄등 건화물의 전반적인 수송까지 부진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해산연은 이같은 건화물 부정기선시황의 하락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보고 하절기가 끝난 후 하반기의 해상종합운임지수는 다시 상승세로
돌아 2백50선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지난주 유조선운임은 주요수입국들의 재고량 증가에 따른
수입억제로 보합세에 머물렀으나 최근들어 OPEC회원국들의 감산으로
유가상승이 예상됨에 따라 주요수입국들의 원유수입이 증가되고 있어
상승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