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통화량을 조절하기 위해 발행하는 통화안정증권의
이자지급액이 해마다 크게 늘어나고 있어 통안증권 발행이 오히려
통화관리에 부담이 되고 있다.
*** 5월까지 이자 7천 6백여억..총통화의 28.5% ***
1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5월까지 통안증권
발행규모(차환발행분포함)는 모두 11조6백17억원에 달했으며 이중
이자지급액은 7천6백89억원으로 이 기간중의 총통화
2조7천15억원(평잔기준)의 28.5%를 차지했다.
통안증권 이자지급액은 지난 88년 1조4천42억원으로 총통화
11조6천11억원의12.1%에 불과했으나 89년에는 1조9천5백9억원으로 증가,
지난해 총통화 9조1천8백38억원의 21.2%에 달했다.
*** 하반기 만기도래분 5조원으로 이자부담 더욱 커질듯 ***
한은은 올 하반기에도 만기가 도래하는 통안증권이 5조원이며 여기에
순증발행분까지 포함하면 통안증권 발행에 따른 이자지급 부담이 더욱
가중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은은 통안증권의 발행을 통한 통화흡수가 이자지급 부담을
가중시키는부작용이 있다고 밝히고 이에 따라 지난해 3년만기의
외국환평형기금채권을 발행하는 등장기 통화채를 발행하여 이자지급
부담을 분산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한은은 또 관계당국과 협의, 재정증권및 중장기 국채의 발행을
확대하여 재정부문의 유동성 흡수규모를 늘리는 방안을 추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