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서독이 우승한 가운데 폐막된 제14회 월드컵축구대회에
대해 끝내 함구했다.
내외통신에 따르면 북한의 언론들은 이 월드컵대회가 지난 6월초부터
약 1개월간이나 진행했고 또한 서독이 독일통일을 눈앞에 둔 시점에서
우승, 남북한에 남다른 의미를 던져주었음에도 불구하고 이 기간동안
월드컵축구에 관해 단 한마디도 언급치 않았다.
북한은 그러나 지난 1일부터 5일까지 양각도 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아시아클럽대항축구대회 6조예선경기에서 북한의 4.25축구팀이 일본의
닛산팀과 중국의 요녕성팀에게 연승을 거둬 조1위를 차지한 사실은
상세하게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