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중 투자신탁회사들은 주식형 수익증권의 환매사태에도 불구하고
채권형 상품의 판매가 호조를 보여 전체 수탁고는 약 2조원 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투신업게에 따르면 지난 6월말 현재 한국/대한/국민등 3개 투신사들의
전체 수탁고는 총 18조49억원으로 작년 12월말의 16조9백49억원에 비해
1조9천1백억원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를 부문별로 보면 공사채형 수익증권의 경우 6월말 현재 9조5천9백73억
원으로 전년말의 6조9천5백33억원에 비해 38% (2조6천4백40억원)나 늘어나
시중 부동자금이 많이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주식형 수익증권의 경우는 계속된 증시침체에 따라 수탁고가 오히려
줄어들어 6월말 현재 수탁고는 8조1천84억원으로 작년말에 비해 5천9백50억
원이 감소했다.
또 단기자금의 투자수단으로 이용되고 있는 신탁형도 지난해말 수탁고가
4천3백82억원 규모였으나 6월말에는 2천9백92억원으로 1천3백90억원이
줄어들었다.
*** 6월말 18조49억 늘어난 유동자금 유입에 ***
투신업계 관계자들은 이와관련, 상반기중에는 주가폭락사태등에 영향받아
주식형 수익증권에 투자했던 고객들이 공/사채형 수익증권쪽으로 투자대상을
옮긴데다 신규로 시중여유자금이 많이 몰려들었으나 지난 2일부터 단행된
제2금융권 금리인하 조치로 단기공사채형의 금리가 최고 3%포인트까지 내렸기
때문에 하반기중에는 수탁고의 증가세가 훨씬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