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유화공장 신증설이 활발한 가운데 고도정밀 분야를 중심으로한 국내
유화업체와 외국회사와의 합작투자가 활기를 띠고 있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럭키, 유공, 금호석유화학 등이 최근 잇따라 외국
종합화학회사들과 합작투자에 나서고 있으며 한양화학, 한남화학 등도 고도
정밀 화학공장 합작투자를 추진하고 있다.
*** 럭키다우케미컬, 럭키훽스트 설립 ***
지난해 미국 얼라이드사 및 OCF사와 합작, 각각 럭키얼라이드사와 럭키
화이버그라스사를 국내에 설립했던 럭키는 올들어 온산과 여천에 럭키다우
케미컬사와 럭키훽스트사를 잇따라 설립했다.
럭키와 미국의 다우케미컬사와의 합작사인 럭키다우케미컬은 50:50의
비율로 총 2천만달러를 투자, 오는 92년말까지 5천톤 규모의 에폭시수지 공장
건설을 추진중이며 서독 훽스트사와 합작한 럭키훽스트 역시 50:50의 비율로
6백여억원을 투자, 오는 92년초 완공을 목표로 연산 12만톤 규모의 HDPE공장
건설을 추진중이다.
*** 유공 10월 가동목표 공장건설 ***
미아코케미컬사와 지난 87년 유공아코사를 50:50의 비율로 설립했던 유공
도 총 2천억원을 들여 오는 10월 가동을 목표로 연산 10만톤과 22만5천톤
짜리 PO/PS병산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또 지난해 5월 일본 스미토모사와 50:50의 비율로 합작한 유공에라스트모는
울산공단에 EPDM 생산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금호석유화학이 네덜란드 쉘사와 합작설립한 금호쉘은 올해말까지 총
2천억원을 합작 투자, 연산 10만톤 규모의 페놀공장과 6만톤짜리 아세톤
공장 등을 건설하고 있으며 올해말에는 2백억원 규모의 ECH(에피클로로하이
드린) 합작공장 건설에 들어간다.
금호 미쓰이는 일본 미쓰이도아츠사와 1천억원을 합작투자해 건설한 연산
4만톤규모의 MDI공장을 곧 가동하며 금호신벳은 이태리 에니몬트사와 5백
20억원을 합작투자, 올해말 완공을 목표로 2만톤짜리 PC(폴리카보네이트)
공장을 건설중이다.
*** 한양화학 / 한남화학도 합작추진 ***
한양화학 역시 서독 바스프사와 합작으로 총 1천억원을 투자, 여천에
오는 92년초 완공을 목표로 연산 4만톤 규모의 MDI(폴리우레탄의 제조원료)
생산공장을 건설하고 있으며 벨기에의 솔베이사와 합작한 한양소재도 오는
92년까지 자동차내장재인 우드스톡 생산설비를 5천여톤 증설할 계획이다.
이밖에 한남화학이 미다우케미컬사와 연산 4만톤짜리 MDI생산공장을
건설키로 합의한데 이어 PPG(폴리프로필렌글리콜) 공장의 합작증설도 검토
하고 있으며 대림산업은 PE,PP공장의 합작선을 물색하고 있는등 상당수의
업체들이 외국회사들과의 합작투자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