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기아, 대우, 아시아, 쌍용등 국내 5대
자동차업체들의 지난 상반기 판매실적은 수출감소에도 불구 내수의 폭발적
증가세와 상대적으로 안정된 노사관계에 힘입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가 넘는 견실한 성장을 기록했다.
*** 내수 증가세가 수출감소율 웃돌아 ***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중 이들 완성차 5사의 총판매실적은
55만9천 9백2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50만7천1백18대에 비해 10.4%가
증가했으며 이 가운데 내수판매는 43만7천7백12대로 전년동기 대비 무려
36.9%가 늘어나 같은 기간의 수출 감소율 34.8%를 웃돌았다.
상반기중 수출은 상용차 및 지프형 승용차 전문생산업체로 내수,수출이
모두호 조를 보인 아시아와 쌍용을 제외한 3사가 모두 22.3%-46.5%의
감소율을 보이면서 모 두 12만2천1백90대에 그쳐 지난해 같은 기간의
18만7천4백92대보다 6만5천3백2대가 줄어들었다.
*** 내수판매 신장률 36.9%로 수출감소율 상회 ***
업체별로는 지난 5월 노사분규로 생산활동이 거의 한달동안 마비됐던
현대자동 차가 28만6백89대를 파는데 불과, 지난해 같은 기간의
28만3천6백40대에 비해 1%가 줄어들면서 5사중 유일하게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현대는 수출이 7만7천5백61대에 불과해 지난해 같은 기간의
12만5천6백16대에 비해 38.25%가 감소했고 내수는 20만3천1백28대로
전년동기의 15만8천24대에 비해 2 8.5%가 증가했다.
아산공장 신설로 생산능력을 대폭 확충한 기아자동차는 모두
18만5천9백34대를 판매, 지난해 같은 기간의 13만9천4백54대에 비해
33.3%의 높은 신장세를 보였으며 특히 내수가 15만1백46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9만3천3백69대에 비해 무려60.8%의 큰 폭 성장을 기록해
3만5천7백88대로 전년동기 대비 22.3%가 감소한 수출부진을 만 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 아시아자동차 판매 47.4% 늘어 업계 최고 ***
대우자동차는 7만1천7백90대를 팔아 지난해 같은 기간의
6만8천1백88대에 비해 5.3%의 증가세를 보였으나 수출이 8천3백19대에
불과, 지난해 실적 1만5천5백41대에 비해 무려 46.5%가 떨어져 가장 큰
폭의 수출감소율을 보였으며 내수도 6만3천4백71 대로 전년동기의
5만2천6백47에 비해 20.6%만이 상승,가장 저조한 성장률을 보였다.
기아와 함께 올들어 급속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상용차 전문생산업체
아시아 자동차는 건축경기 호황등에 힘입어 자동차 5사중 가장 큰 폭의
내수판매 증가율과 폭발적인 수출신장세를 보이면서 모두 1만1천1백36대를
팔아 7천5백54대에 불과했던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7.4%가 늘어나
업계최고의 판매실적 증가율을 기록했다.
아시아의 내수판매는 1만8백4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7천4백81대에
비해 44.9 %가 증가했으며 수출은 2백96대로 전년동기의 73대보다 크게
늘어났다.
쌍용자동차는 모두 1만3백53대를 팔아 전년동기의 8천2백82대에 비해
25%가 늘 어나는 착실한 성장을 유지했으며 내수는 1만1백27로 24.9%,
수출은 2백26대로 27.7 %가 각각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