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도 소프트웨어(SW)의 <기성복>시대가 열리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SW업체가 특정업무용으로 개발한 기성복격의 SW패키지
판매가 크게 늘고 있다.
한국전자공업진흥회가 SW패키지를 공급중인 97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보급실적에 따르면 89년중 84만개 2백40억원어치를 판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88년까지 국내보급된 SW패키지 (27만개 1백25억원어치)보다 수량은
2백11.5%, 금액은 91.5%가 각각 늘어난 것이다.
*** 워드 프로세서가 가장 많아 ***
작년중 판매된 SW패키지 가운데 국내개발제품이 8만개 1백4억원, 수입품이
76만개 1백36억원으로 수입품쪽이 훨씬 많고 증가율도 4배가량 높았다.
국산SW패키지중에선 위더프로세서가 15.3% (16억원)로 가장 많고 사회
공동용 13.5%, 의료용 12%, 데이터베이스와 일반사무관리용이 9%씩으로
나타났다.
수입의 경우 운영체제(OS)가 77억원어치로 전체의 56.9%였고 CAD/CAM
(컴퓨터지원설계및 생산) 12.5%, 통합사무자동화(OA) 패키지 6%등의
순이었다.
전자공업진흥회측은 "기성복처럼 소비자가 쉽게 골라 사용할수는 있는
가격도 싼 SW패키지 보급을 늘리기 위해선 국산개발촉진을 위한 금융/세제
지원강화, 전문유통센터설립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