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동서독의 통화 및 경제통합과 관련, 단기적으로는 상품수출 확대
방안을 추진하고 장기적으로는 투자진출로 동독 및 주변국가와 경제협력
교두보를 확보토록 추진할 방침이다.
*** 서독과 경제협력 확대 ***
상공부는 2일 동서독 통화 및 경제통합과 동독시장 진출방안에서 이같이
밝히고 앞으로 서독의 동독 및 동유럽 여러나라에 대한 영향력이 커지고
서독을 중심으로 거대한 통일경제권을 형성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 서독
과 경제협력을 확대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상공부는 이 방안에서 구체적인 진출방안으로 상품수출은 경제통합 이후
동독의 특수와 경제개발계획 등을 감안, 동독이 필요로 하는 물자를 파악
하고 기존 거래선과 유대를 강화해야 한다고 전제, 동독에서 앞으로 고가
의류, 혁제품, 승용차 및 부품, 냉장고, 접시, 세척기, 세탁기, 오디오,
TV, VTR등 가전제품, 기호식품류 등의 특수가 일어날 것 같다고 내다보았다.
*** 동독 주요지역에 현지 판매법인 설립 필요 ***
또 동독시장에 대한 수출을 늘리기 위해서는 주요지역에 현지판매법인을
설립하고 현지 판매망을 활용, 현지수요에 기만하게 대응하고 서독업계와
손잡고 유럽에 진출한 한국유통업체의 판매망을 이용토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투자진출은 제조업의 경우 소련과 동유럽지역의 진출을 위한 생산
기지 건설이 필요하지만 이질적인 경제통합으로 장기간 경제혼전이 예상돼
경제관련 법령과 제도가 어느 정도 정비될 때 진출해야 하며 우리 기업의
단독진출보다는 서독기업이나 기타 유럽 및 미국, 일본기업등과 컨소시움
진출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유통분야는 동독의 유통제도가 원시상태이기 때문에 특수를 겨냥해 적극
진출할 필요가 있으며 자금부담과 현지경험을 감안, 서독 유통업계에 지분
참여 등을 통한 간접투자진출을 추진해야 하며 금융분야는 동독 경제부흥에
따른 금융수요 확대와 대동유럽 금융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 확보가 필요
하다고 밝혔다.
*** 무역센터 / 쇼핑센터 건립 바람직 ***
이어 건설분야는 동독 경제개발 수요를 겨냥한 자본투자와 병행, 건설
프로젝트 참여가 가능하며 연간 약 1천억마르크 규모의 건설관련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서독의 높은 기술수준과 업계의 배타적인 관행,
서독규격에 따른 건설자재 및 설비 조달의 어려움 등을 감안해야 하며
부동산분야는 동독 공장등 부동산이 국가소유로 돼 있어 매우 가격이 싸다는
점을 감안해야 하며 동독파트너와 제휴해 무역센터나 쇼핑센터를 건립하는
것도 권장할 만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