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식품의 독무대였던 국내 커피시장이 한국네슬레의 신규 참여를
계기로 시장확보 경쟁이 과열될 기미를 보이고 있다.
*** 국산차 보급운동 위축 우려 ***
더군다나 롯데, 제일제당등 음료및 식품업체들도 커피시장 참여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국산차 마시기운동까지 크게 위축될
우려까지 낳고 있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연간 10%미만의 한자리수 성장에 그쳤던
커피시장은 지난해 11월 두산그룹이 스위스의 다국적 기업인 네슬레와
손잡고 한국네슬레를 설립, 시장에 뛰어들었고 종합식품업체인 미원까지
가세하면서 커피수요를 부추겨 커피비수기에 속하는 올 상반기중에만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20%나 성장하는 호황을 누린 것으로
나타났다.
*** 올상반기 작년동기비 20%나 성장 ***
이처럼 커피시장이 크게 성장한 것은 한국네슬레가 다국적기업의
신규시장 공략책의 하나로 매출액 전액의 광고비 투입으로 광고전략을
수립하자 시장의 98%를 점유하고 있던 동서식품도 광고비를 대폭
증액시키며 방어에 나서는 바람에 TV등 각종 매체를 통한 커피광고의
양이 예년에 비해 크게 늘어나면서 소비자들의 커피수요를 촉발하고
있기때문이다.
또한 이들 커피제조업체는 광고내용에 "정상" "국내유일"등 배타성을
띤 절대적인 표현이나 표시를 할수 없도록 한 식품위생법 시행규칙에
위배돼 보사부로부터 시정명령을 받았을분 아니라 광고외에 각종 사은품까지
제품에 끼워 판매하면서 사은품이 제품 판매가의 10%를 넘지 못하도록
규정한 공정거래법을 위반하고 있다는 식의 설전까지 벌이고 있다.
올해 2천2백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이는 커피시장은 6월 현재 동서식품의
맥심과 맥스웰이 시장의 84%를 점유해 한국네슬레의 진출이전보다 14%
포인트 정도 떨어진 반면 네슬레의 네스카페는 13%를, 그리고 미원의
MJC가 2%를 각각 점유하고 있으며 그외 20여개 수입 커피가 1%정도를
차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