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일구조조정협의(SII)가 28일 극적으로 타결됨에 따라 미일간 금리격차는
앞으로 줄어들고 이같은 요인으로 인해 일본엔화가치는 상승할 것으로 국제
금융전문가들이 전망했다.
일본이 이번 협의에서 약속한대로 향후 10년간 공공투자부문에 4백30조엔을
투입할 경우 이는 일본의 물가 불안을 가중시키는 요인이 될 것으로 예상
된다.
일본중앙은행으로서는 이러한 인플레압력을 불식시키기 위해 금리를 인상
할수 밖에 없으며 이로인해 미일금리차는 축소된다는 것이다.
일본정부의 공공투자확대는 일본의 재정/금융정책방향을 현재의 재정긴축
통화중립적 입장에서 재정확대 통화긴축으로 전환시켜 결과적으로 엔화가치를
상승시키게 된다.
*** 금리차축소 기대로 달러화 약세 ***
이에반해 미국의 금리는 부시행정부의 의지대로 세수를 늘릴경우 기업들의
부담을 고려해 볼때 내려갈수 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미일간 금리차는 재할인율의 경우 미국이 7%, 일본이 5.2%로 격차가 1.75%
포인트 수준이다.
양국간 금리차를 잘 반영하는 3개월간 예금금리(28일기준)는 유러달러가
8.37%인데 반해 유러엔의 경우 7.68%를 유지하고있다.
한편 미일구조조정협의의 타결직후 미달러화는 양국간 금리가 축소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약세를 면치 못했다.
28일 뉴욕환시에서 엔화에 대한 미달러화의 폐장가는 달러당 1백53.15엔
으로 전날에 비해 무려 1.25엔이나 떨어졌다.
달러화는 29일 동경환시에서도 큰폭으로 하락, 전날에 비해 1.57엔이
떨어진 1백52.85엔에 폐장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