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경제가 5월들어 3개월간의 침체끝에 조금씩 회복기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만경제개발협회(CEPD)의 발표에 의하면 매월의 경기동향을 나타내는
경기동행지수가 4월보다 0.16% 증가한 130.67포인트에 달한 것으로 나타
났다.
그러나 이 수치는 89년5월의 135.71포인트에 비해서는 3.71%가 감소한
것이다.
수출감소와 주식시장의 침체, 그리고 통화공급의 감소가 최근 대만경제
침체의 원인이라고 CEPD는 분석했다.
또 향후 3-5개월의 경기를 전망하는 수치인 경기선행지수도 89년5월에
비해서는 2.72% 감소했으나 지난 4월의 108.06포인트보다 약간 증가한
108.55포인트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대만중앙은행의 자료에 의하면 1/4분기동안 순수자본유출은 전년
동기의 13억달러에서 크게 증가한 37억달러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이 자본유출이 급증함에 따라 올 1/4분기중 대만의 분기별 적자는
10년만의 최고치인 19억달러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1-5월의 대만의 수출수주액도 2백77억3천만달러에 달해 전년동기에
비해 0.6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전문가들은 5월중 대만경제가 약간의 회복세를 띠고 있긴 하지만
안정적이지 못한 상태이기 때문에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국내수요를
유발할 수 있는 공공부문의 투자가 증대돼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