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정상회담을 불과 10여일 앞두고 미-일정상은 28일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의 개혁정책을 돕기위해 소련에 대규모 경제원조를 제공하려는
서독과 프랑스의 계획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 쿠바에 대한 원조 중단할때 매년 50억달러 지원가능 ***
조지 부시 대통령은 이날 프랑스의 르 피가로지와의 회견을 통해 서독과
프랑스의 대소경제원조제공에 반대한다고 지적하면서 소련이 쿠바에 대한
원조를 중단한다면 매년 50억달러를 자체 경제난 극복에 투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시 대통령은 또 소련에 차관을 제공하는데는 정치적, 사법적 장애가
가로놓여 있다고 말하고 소련을 도울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폴란드와 헝가리
가 이미 실시해 오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소련과 외국기업간의 합작투자
속에서 찾아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가이후 도시키 일본총리도 이날 6개월간에 걸친 의회일정을 마치면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G-7 경제정상회담에 참여하고 있는 다른 국가들과는
달리 일본은 아직 평화협정과 북방 4개도시 반환문제등 소련과 해결해야
할 기본적인 문제들을 갖고 있다"고 지적하며 일본은 대소경제원조에 즉각
참여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일본, 고르비 방일때 양국관계 진전 바란다고 밝혀 ***
가이후 총리는 "일본은 필요한 시기가 오면 소련에 가능한 한 많은 경제
협력을 제공할 준비가 돼있다"고 밝히고 내년초로 예정되고 있는 고르바
초프 대통령의 방일로 양국관계에 진전이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프랑수아 미테랑 프랑스 대통령과 헬무트 콜 서독총리는 고르바초프 대통령
의 개혁정책을 지원하기 위해 소련에 1백50억달러의 대규모 경제원조를
긴급제공하자고 제안한 바 있으며 이 문제는 다음달 9일부터 미휴스턴에서
개최되는 G-7경제정상회담에서 논의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