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과 일본의 중국현지 합작공장들이 본격적인 제품생산에 들어갈 경우
국제시장에서 우리나라 제품들의 가격경쟁력이 상대적으로 약화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 투자진출, 우리와 비교안될 정도로 활발 ***
28일 국제민간경제협의회(민경협.IPECK)와 무공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만과 일본은 80년대 중반부터 대중국 경제교류를 적극 추진, 교역규모는
물론 현지 합작생산을 통한 투자진출 등의 측면에서 우리와 비교가 안될
정도로 활발하고 특히 합작공장들이 앞으로 1-2년내 본격적인 제품생산에
들어갈 것으로 보여 우리 제품과 국제시장에서의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대만의 경우 지난 4월말 현재 투자교역 등의 계약건수가 1만건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고 주로 중소기업 분야의 중국 현지 투자규모가 1천건에
10억달러나 되는 것으로 공식 집계돼 있다.
특히 대만은 지난해 12월 대만공상연합회가 주축이 돼 중국국제무역촉진
위원회(CCPIT)측과 해협 양안 경무쌍무협조회를 공동 구성, 지난 3월 71명의
대규모 경제사절단을 광동성과 복건성 등에 파견하는 한편 광주춘계교역회
에 1천5백명의 기업인들이 참여, 상담을 벌이기도 했다.
*** 한국제품 가격경쟁력 상대적 악화 우려 ***
대만공상연합회는 또 오는 7월 5백명으로 구성되는 대규모 경제사절단을
중국에 파견할 계획이다.
일본도 지난해 6.4천안문 사태로 중국과의 경제교류가 주춤했으나 최근
들어 다시 활기를 보이고 있다.
천안문사태 발생 직전 중국에 머물고 있던 일본인은 약 4천명에 이르고
당시 하루 평균 중국과의 인적교류 규모가 1천여명이나 됐으나 지난 5월말
현재 상주인원은 3천여명, 하루 교류인원은 1천명선으로 천안문사태 이전
분위기가 거의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의 대중국 투자규모는 24억달러, 지난해 교역규모는 1백96억달러로
공식 집계돼 투자규모가 약 4천만달러에 불과한 우리나라와는 비교가 되지
않고 있다.
특히 대만과 일본의 중국 현지 투자기업들은 대부분 그동안의 시행착오
등을 거쳐 앞으로 1-2년내 본격적인 제품생산에 들어갈 것으로 분석돼 앞으
로 우리제품들과의 경쟁이 더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업계 관계자들은 우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