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일본은 26일 양국 무역불균형 시정을 위한 무역구조(SII) 협상
마무리 회동을 끝내 타결짓지 못했으며 이에 따라 회담을 최소한 하루
이상 연장하기로 합의했다고 미고위관리가 전했다.
*** 조기합의 쉽지 않을 듯 ***
양국 무역구조 보고서 마무리를 위한 SII 제5차 회동에 참석중인 이 관리는
이같이 전하면서 "견해충돌"이 있으며 "내일까지 협상을 마무리 지을수
있다고 말할수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 이견이 첨예하게 대립되고 있음을
시인했다.
그는 SII최종 보고서가 때에 따라서는 "내달에나 마무리될수 있았다"고
덧붙여 조기합의가 쉽지 않을 것임을 내비치기도 했다.
일외무성 관리도 27일 저녁까지 합의문을 발표하기는 힘들 것이라고 지적
하면서 "(일)내각이 대책들을 승인하기 전에는 회담종결을 발표할수 없는
입장"이라고 협상이 난관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음을 확인했다.
*** 도시키 일본총리 모종의 결단 가능성 시사 ***
양국은 지난해 9월 시작된 SII 협상을 이번 회동에서 마무리, 이를
바탕으로 최종 보고서를 작성해 내달 미휴스턴에서 개막되는 서방 7개
선진국 (G-7) 정상회담에 상정할 계획이었다.
소식통들은 미국이 지난 25일 회동에서 일본의 무역장벽에 대해 주로
공격한 반면 다음날 대좌에서는 미산업구조의 비효율성 및 재정적자 등에
관한 도쿄측의 성토가 주류를 이뤘다고 전하면서 양측이 결국 타협점을
찾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가이후 도시키 일총리가 워싱턴측이 강력히 요구해온 일본의
공공지출 증액과 관련, 모종의 "정치적 결단"을 내릴지도 모른다고 일부
보도가 나오기도 해 극적 타협이 실현될 가능성에 대해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