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는 수입증가현상이 계속되는 가운데 1/4분기중 무역흑자는
전년동기비 70.4%나 감소한 7억1천6백40만링기트로 좁혀졌다고 말레이시아
정부통계국이 발표했다.
말레이시아는 특히 3월중 2천5백70만링기트의 무역적자를 기록, 7천5백만
링기트의 무역흑자를 보인 2월과 큰 대조를 보였다.
1/4분기중 수입은 총 1백72억1천5백만링기트로서 전년보다 36.2%가
증가한 반면, 수출은 19% 증가한 1백79억3천1백만링기트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국은 최근 말레이시아경제성장률이 8%를 넘어서고 자본재 중공업
상품의 수요가 크게 증가, 완만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수출소득으로는
이를 따라 잡을수 없어 지난 1988년부터 무역흑자폭이 점차 감소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1/4분기중 최대수입품목은 전체수입의 49.8%를 차지한 기계/수송장비로서
총 85억8천1백만링기트어치가 수입되었고 제조품이 15.7%, 화학제품 8.5%,
잡화류가 5.5%등으로 그 뒤를 이었다.
수출의 경우 역시 기계, 수송장비가 최대수출품목으로 전체의 36.4%를
점유한 65억1천9백만링기트어치를 수출했고 그뒤를 이어 화석연료, 원유,
야자유등의 순이었는데 특히 원유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수출가격이
21% 인상되었고 수출량도 2.4% 늘어나 수출주종상품으로 등장했다.
말레이시아는 1/4분기중 ASEAN(동남아국가연합) 국가들로부터 전년비
40.2% 증가한 17억4천6백만링기트의 무역흑자를 올렸는데 그중 83%는
싱가포르를 상대로 한 것으로 총 14억4천7백만링기트의 흑자를 기록했다.
그러나 말레이시아는 일본으로부터 자동차, 전기기구, 철강등의 수입이
폭증, 대일무역적자가 전년보다 1백32.4% 증가한 11억7천4백만링기트를
기록했다.
뿐만 아니라 미국및 EC와의 교역에 있어서도 수입의 증가로 인해
무역흑자폭이 점차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경제전문가들은 금년도 경상수지적자가 지난해의 3억9천4백만
링기트에서 크게 확대된 51억5천4백만링기트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