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한 비바람으로 많은 피해가 우려됐던 태풍 오펠리아는 북상하던중 서해
해상에서 열대성 저기압으로 바뀌면서 다행히 세력이 약화돼 25.26일 밤사이
경기도내에는 예상보다 적은 양의 비가 내렸다.
이날 밤새 시간당 평균 강우량은 3-4mm였으며 시우량이 가장 많았던 것은
26일 상오 2시-3시사이 강화군의 10.3mm에 지나지 않았다.
지난 24일부터 26일 상오 5시까지 도내에는 김포 2백73mm/강화 2백12.6mm/
부천 2백4mm/수원 1백39mm의 많은 비가 내려 도내평균 1백51.8mm의 강우량을
보였다.
이번 폭우로 도내에서는 급류에 휘말려 1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되는등
3명의 인명피해와 주택전파 4채 침수 28채등 38채가 피해를 입었으며 3가구
7명의 이재민을 냈다.
또 고양의 2천2백57ha를 비롯 김포 5백40ha, 부천 4백84ha등 모두
3천7백39.5ha의 농경지가 침수되고 2.8ha가 유실및 매몰됐는데 침수된
농경지는 조수의 영향을 적게받아 퇴수속도가 빨라짐에 따라 26일중 모두
물이 빠질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도로유실 5개소 1백98m 하천제방유실 7개소 3백4m, 상하수도
3개소, 수리시설 1개소, 소규모시설 39개소등 공공시설 81개소가 유실됐다.
이시간 현재 피해액은 고양 2억8천29만5천원, 남양주 6천1백93만5천원,
김포 2천8백59만원등 모두 5억2천6백58만5천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각시군은 주민 1천9백65명, 공무원 1백88명등 2천2백18명의 인력과
굴삭기등 장비 10대, PP포대 1만7천1백30매등을 투입, 유실된 도로및
제방에 대한 응급복구를 했다.
*** 광주, 첫날 4명 사망 실종 1억원 피해 ***
광주와 전남지방을 제5호태풍 오펠리아의 영향권에 접어들면서 26일
상오 7시현재 사망 2명, 실종 2명등 4명이 사망 실종되고 1만1천여ha의
농경지가 침수되는등 1억여원의 재산피해가 난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 농경지 1만1천ha등 ***
24일부터 이지역에 내린 비는 이시간 현재 순천의 2백23.5mm를 최고로
고양 1백98.0, 장흥 1백96.6, 보성 1백75.0, 완도 1백62.6, 광주 86.7mm등
평균 1백22.4mm의 많은 강우량을 보였다.
광주지방기상대는 이날 상오 5시를 기해 이 지역에 내려졌던 호우주의보를
해제하고 앞으로 10-30mm의 비가 더 내릴 것이라고 예보했다.
그러나 서해남부및 남해서부해상에 내려졌던 폭풍주의보는 계속
발효중이어서 목포, 여수항등을 기점으로 운항하는 연안 여객선 60여척의
운항이 중단돼 관광객과 섬주민등 5천여명이 발이 묶였으며 5천여척의
각종 선박이 항포구에 대피한채 날씨가 좋아지기를 기다리고 있다.
24일 하오 4시께 신안군 지도읍 봉리 참도매수로에서 학교에서 귀가하던
신안지도 북국교 2년 김성일군(8)과 같은 학년 황종하군(7)등 2명이 급류에
휩쓸려 숨졌다.
또 이날 하오 4시30분께 화순군 도암면 원천리 천태국교 위쪽 하천
정천천에서 천태국교 2년 박종만군(8)이 냇가에서 놀다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으며 이날 하오 5시20분께 승주군 황전면 대치리 도룡마을앞
해룡천에서 도룡마을 이장 성규현씨(38)가 붕괴된 제방을 복구하던중
실족, 휩쓸려 실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