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의 교육훈련비 투자가 크게 늘고 있다.
21일 한국능률협회가 5백29개 상장기업의 지난해 결산실적을 바탕으로
조사한 교육훈련비 투자실적에 따르면 이들 기업은 지난해 평균 2억2천7백
만원을 종업원들의 교육훈련비로 지출해 지난 88년의 2억6백만원에 비해
10.2%가 증가했다.
*** 대상기업 매출액의 0.11% ***
이같은 교육훈련비 지출은 대상기업의 전체매출액 1백20조8천억원의 0.11%
를 차지하는 액수이다.
단위기업 교육훈련비 총액기준으로는 <>삼성전자가 반도체와의 합병으로
전년대비 2백51%가 증가한 1백13억5천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유공 79억7천
만원 <>금성사 56억8천만원 <>현대자동차 43억9천만원 <>기아자동차 41억
4천만원의 순이었다.
교육훈련비를 10억원이상 투자한 기업은 금융보험업종을 포함, 모두 29개
기업인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액 대비 교육훈련비 순위에서는 충남방적이 지난 88년 0.71%로 1위에
오른후 지난해 0.90%로 또다시 1위를 차지했으며 2위는 라미화장품(0.87%),
3위는 한미약품공업(0.82%)이 각각 차지했다.
주요 업종별로는 제조업(4백9개사)이 1천15억원으로 업체당 평균 2억4천
8백만원을 투자, 매출액 대비 0.16%로 전업종 평균을 상회했으나 어업/광업
(0.06%), 종합건설(0.06%), 도소매업(0.03%)은 업종의 특성 때문에 투자액이
비교적 적었다.
*** 보험/증권 업종이 투자액 가장 많아 ***
세부업종별로는 보험이 0.32%로 가장 높았고 증권(0.28%), 의약(0.22%),
조립금속/기계장비(0.21%), 화학고무(0.20%)의 순이었으며 철강 비철금속
(0.05%), 은행(0.01%)이 타업종에 비해 교육훈련비 투자가 적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국내 주요그룹별 교육훈련비 투자실적에서는 상장기업수가 적은
기아그룹(4개사 평균 0.25%), 금호그룹(4개사 평균 0.24%), 롯데그룹(3개사
평균 0.23%), 선경그룹(3개사 평균 0.22%)등이 0.20%이상을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