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미 정상들은 17일 이 지역의 공동시장을 결성하고 각국이 오랜 내전에서
벗어나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새로운 경제계획안을
승인했다.
이번 합의는 과테말라, 코스타리카, 온두라스, 니카라과, 엘살바도르등
중미 5개국 정상들이 참석, 과테말라의 안티과에서 열린 중미 정상회담
이틀째 회의에서 이루어진 것이다.
*** 평화감시 특위도 설치 ***
이들 정상들은 또 지난 87년의 오스카르 아리아스 코스타리카 대통령의
중미 평화안의 실천과정을 감시할 특별위원회의 설치에 합의했다.
아리아스 대통령에게 노벨평화상을 안겨줬던 이 평화안은 지난 2월의
니카라과 민주총선과 내전종식에 큰 공헌을 했으며 엘살바도르와 과테말라
에서 공산반군과 정부와의 평화협상을 이끌어내기도 했었다.
*** "중미 경제공동체 창설" 기대 ***
파나마가 옵서버 자격으로 참석한 이번 회담에서 각국 대통령들은 "중미
경제공동체 창설이라는 기대와 함께" 이 지역의 경제구조를 "재건/강화하고
활력을 불어넣기로" 합의했다.
이 계획은 이들 국가의 개발관련 장관들이 3개월내에 관세의 점진적 축소를
위한 방안을 마련토록 했으며 인적, 물적교류에 있어서의 통관절차 간소화
방안을 즉각 강구하도록 지시했다.
계획은 또 각국 외무장관들에게 이 지역을 투자, 무역, 관광의 중심지로
발전시킬 수 있도록 6개월안에 로비기구를 설립토록 명시했다.
중미정상들은 17일밤 정상회담이 모두 끝난후 18일 제임스 베이커 미국
국무장관과 회동할 예정인데 베이커는 중미지역에 대한 미국, 일본, 유럽
공동체(EC)등의 국제적인 공동지원이나 무역/투자등에 관한 제안을 하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