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철을 만드는 과정에서 부산물로 생기는 철강슬래그(쇠찌꺼기)중
지금까지 유해한 산업폐기물로 분류돼온 제강슬래그가 도로기층재나
해안매립용등으로 재활용이 가능해진다.
** 2-3개월 에이징시키면 환경오염 우려없어 **
환경처는 16일 제강슬래그에 함유된 알카리 성분(PH8-9)과 생석회,
유황성분등을 2-3개월이면 에이징(비나 공기에 노출시키는 것)시키면
환경오염의 우려가 전혀없다는 동아대 환경문제연구소등 연구기관들의
연구결과가 최근 잇따라 나옴에 따라 제강슬래그를 활용이 가능한
무해산업폐기물로 재분류, 재활용할수있도록 했다.
이에따라 건설회사나 철강회사들은 앞으로 제강슬래그를 공유수면매립등에
사용할 수 있게 됐다.
환경처는 철강제조과정에서 나오는 제강슬래그에 강알카리성분과
생석회/유황성분등이 많이 포함돼 환경을 오염시킬 우려가 많다고 보고 이를
유해산업폐기물로 분류, 활용할 수 없도록 했다.
** 연간 수십억원 비용 절감 효과 **
환경처가 제강슬래그를 재활용토록 함으로써 이들 폐기물들을
처리하는데 연간 수십억원의 비용을 지출해오던 철강업계의 부담이 크게
줄게됐을뿐아니라 산업폐기물을 쌓아두던 공장부지를 활용할수있게됐다.
한편 최근 밝혀진 각연구기관들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제강슬래그를
에이징시킬 경우 주성분인 알카리성분이 산성인 빗물과 섞여 중화되고
생석회(CaO)는 공기중 이산화탄소(CO2)와 결합, 석회석(CaCO3)으로 변하며
유황성분은 증발돼 도로기층재나 해안매립용등에 쓰여도 환경에 아무런
지장이 없다는 것이다.
** 현재 철강슬래그 연간 830만톤 **
현재 국내 11개 철강업체에서 발생되는 철강슬래그는 연간 8백30만8천톤에
달하고 있는데 이 가운데 전기로에서 나오는 제강슬래그 3백6만4천톤중 1백
13만6천톤은 시멘트원료등으로 재활용되고 나머지 1백92만8천톤이 유해산업
폐기물로 분류돼 92만8천톤이 유해산업폐기물로 분류돼 공장부지에 쌓여
있거나 비싼처리비용을 들여 폐기처분되고 있다.
또 고로슬래그 5백24만4천톤중 입상 슬래그 1백93만1천톤은 전량
시멘트원료로 사용되고 괴상슬래그 3백31만3천톤은 3백9만4천이 도로기층재,
비료제조용등으로, 나머지 21만9천톤이 폐기처분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