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원들의 파업과 회사측의 직장폐쇄등으로 16일동안 조업이 중단됐던
대우그룹계열 자동차 부품제조업체인 경북 달성군 논공면 논공공단내
(주)대우기전공업의 노사협상이 12일 하오 타결됐다.
배길훈전무(45)등 회사대표 6명과 유재만 수석부위원장(27)등 노조대표
6명은 이날 하오 6시부터 하오 11시30분까지 회사 대회의실에서 17차 노사
협상을 갖고 <>임금 3만1백원 인상 <>수당 1만원 지급 <>노조간부에 대한
고소/고발 취하 <>해고자 직장알선등에 합의했다.
이로써 지난달 28일부터 노조측의 "고품질향상운동"에 따라 조업이 중단된
이후 지난 1일에는 회사측의 직장폐쇄에 항의, 노조원들이 공장점거농성을
벌이는등 극한 대결양상을 보였던 대우기전 사태는 일단락됐다.
한편 경찰은 이날 하오 노조부위원장 박상도(26), 노조연구기획실장
이정섭씨(26)등 2명을 업무방해등 혐의로 구속해 이번 파업사태와 관련
구속된 노조간부는 4명으로 늘어났으며 윤종화노조위원장(26)등 3명에 대해
사전영장을 발부받았은데 앞으로 회사측은 노조와의 합의에 따라 이들에
대한 고소/고발을 취하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윤노조위원장은 이날 하오 4시30분께 회사에 나타나 노조원 3백여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높이 40m의 굴뚝 중간까지 올라가 하오 12시까지 구속원
노조간부 석방등을 요구하며 농성을 벌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