럭키금속이 루타일형 이산화티타늄사업에 진출함에 따라 8백억원
(4만5천톤) 규모의 국내시장을 놓고 미국 일본회사와 치열한 경쟁이 벌어질
전망이다.
*** 럭키금속, 미국회사와 제휴 92년 생산 예정 ***
12일 럭키금속은 미 SCM 케미컬사와 루타일형 이산화티타늄의 기술도입
계약을 체결하고 총 5백억원을 투입, 92년부터 연간 4만톤을 생산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럭키는 내년 2월 완공예정이라고 밝히고 이를 위해 현재 공장부지를
물색중이라고 덧붙였다.
럭키금속은 본격적인 국내생산이 이루어지는 92년까지는 1만7천톤의
SCM사 완제품을 수입, 국내 수요업체에 공급할 예정이다.
*** 루타일형은 전량수입의존 형편 ***
이산화티타늄은 제조방법에 따라 황산법의 아나타제조형과 염소법의
루타일형으로 나뉘어지는데 아나타제형은 국내수요 2만5천톤을 통일교
계열의 한국티타늄이 생산판매해 왔으나 루타일형은 전량 수입에 의존해
왔다.
루타일형은 내구성이 강해 옥외용 특수착색및 자동차 도색용으로
널리 쓰이는등 수요가 계속 늘어나 미국의 듀퐁사와 일본의 이시하라사도
국내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 미국 듀퐁사 한양화학과 합작 추진 ***
미 듀퐁사는 한국화약그룹의 한양화학과 80대20으로 1천5백억원을
투자, 93년부터 연간 6만톤 규모의 루타일형 이산화티타늄을 생산할
계획이다.
일본 이시하라사도 한국유니온물산과 80대20으로 2백10억원을 투자,
92년부터 연간 1만8천톤 규모를 생산한다.
이 두회사는 공해문제와 관련, 아직 공사부지를 확보하지 못했다.
럭키금속과 이시하라사는 염소화공정및 산화공정을 거친 상태의
중간재를 들여와 최종 이산화티타늄을 제조하고 듀퐁사는 전처리공정을
모두 거쳐 완제품을 생산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