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최근 전력수요가 예상보다 급격히 늘어나는데 따른 수급안정을
위해 그동안 세워 두었던 석유발전소를 전면 재가동하고 오는 93년까지
5백57만KW의 신규발전소를 준공하며 민간에서 추진하고 있는 열병합발전소
건설도 적극 지원키로 했다.
*** 석유발전소 전면 재가동 ***
또 전력수요가 여름철 낮시간에 집중되는 현상을 완화하기 위해 현재
시행중인 계절별, 시간대별 차등요금제의 폭을 확대키로 했다.
정부는 11일하오 경제기획원에서 이승윤부총리, 정영의재무, 이희일동자부
장관등이 참석한 관계장관회의를 열어 안병화한전사장으로부터 전력수급안정
대책에 관한 보고를 받고 전력소비가 이대로 증가될 경우에는 92-93년경
발전설비 부족으로 전력공급에 차질을 초래할 수도 있기 때문에 지금부터
공급능력을 확충함과 아울러 전력수요를 억제하기 위한 대책도 병행추진키로
했다.
*** 열병합발전 건설 적극 추진 ***
이와함께 오는 94년 이후의 전력수급안정을 위해 2천1년까지 총 29개,
2천88만1천KW의 신규발전소를 건설하는 한편 송변전시설도 함께 보강키로
하고 소요 투자재원의 원활한 조달방법 강구에 관계부처와 한전이 적극 노력,
협조키로 했다.
이 회의에서는 또 최근들어 정부나 국민들 모두 전력소비절약에 대한
인식이 상당히 해이해지고 있음에 유의하여 정부는 정부대로 합리적인 절전
시책을 강구하고 국민들도 전기의 소비절약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해야 할
것이라는데 의견을 같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