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압연업체인 환영철강이 전기로업체로 변신한다.
*** 당진에 연산60만톤규모 공장건설 추진 ***
11일 업계에 따르면 환영철강(대표 조효제/부산 북구 학장동)은 오는
10월께 60톤짜리 전기로를 일본이나 서독으로부터 들여와 92년말까지
연산 55만-60만톤 규모의 제강공장을 완공, 전기로 업체로 발돋움한다.
환영은 충남 당진에 대지 4만8천3백92평을 확보, 1단계로 6백억원을
투입하여 60톤짜리 전기로및 이의 다운스트림인 연산 30만톤 능력의
압연설비를 설치할 계획이다.
환영은 2단계로 압연기 1대를 더 들여와 당진 전기로에서 생산되는
빌레트를 완전히 소화시킬 능력을 갖춘후 단계적으로 현재의 부산압연
공장을 폐쇄할 예정이다.
환영의 관계자는 "그동안 환봉및 마환봉을 만드는데 필요한 원자재인
빌레트를 구하기 힘들어 생산에 차질을 빚어 왔으며 원자재를 외부로부터
공급받아 수지가 맞지 않았다"고 말하고 "앞으로 이 업계에서 살아남기
위해선 원자재인 빌레트부터 생산할수 있는 전기로 업체로의 전환이
시급하다"고 설명했다.
*** 고급 형강생산에 주력할 듯 ***
환영은 전기로 제강공장이 완공되면 주로 부가가치가 높은 고급형강
생산에 주력할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는 환영의 제강능력이 한국철강과 같은 60만톤이나 최신전기로를
들여올 것으로 보여 고부가가치 철강재부문에선 충분한 경쟁력을 갖출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환영철강의 전기로업계 진출로 대형전기로업체는 동국철강 인천철강
강원산업 한보철강 한국철강등 기존5개사에서 6개사로 늘어나게 된다.
6대전기로메이커들의 제강능력도 내년 상반기중 강원산업의 설비증설
60만톤을 포함, 오는 92년말에는 현재보다 1백20만톤 늘어난 7백30만톤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