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금강재, 전기강판등 화인스틸(Fine Steel)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 앞으로도 연평균 10.1%씩 증가 **
11일 철강협회에 따르면 지난 80년 90만4천톤에 불과하던 국내 화인스틸
수요는 지난해 3백19만7천톤으로 무려 3백52% 증가했으며 앞으로도 연평균
10.1%씩 수요가 늘어 오는 2천년께에는 6백14만4천톤에 달할 전망이다.
또 전체 철강재 가운데 화인스틸이 차지하는 비율도 지난 80년에는 18%
수준이었으나 지난해에 19.2%로 높아졌으며 오는 2천년까지는 24.5%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강종별 화인스틸의 수요는 특수강이 지난해 1백76만4천톤에서 오는
95년에는 2백76만톤으로, 그리고 2천년께에는 3백50만톤으로 2배 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도금강재 역시 지난해 1백20만8천톤에서 오는 95년과
2천년에는 각각 1백92만톤과 2백31만톤으로 연평균 6.1%씩 수요가 늘어
물량면에서 배증될 것으로 보인다.
또 아몰퍼스금속, 복합강판등 15종의 첨단 화인스틸 수요도 크게 증가,
올해 1만6천톤 수준인 국내 수요가 오는 2천년께에는 무려 9백70% 늘어난
16만톤에 달할 것으로 기대된다.
** 자동차분야 수요급증등이 요인 **
이같은 화인스틸의 수요는 전산업에 걸쳐 전반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특히 자동차분야의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보여 자동차 구성비중
화인스틸이 차지하는 비율은 지난해 21.1%에서 오는 2천년에는 26.9%로
높아질 전망이다.
더욱이 우리나라보다 고급 자동차를 많이 생산하는 일본의 경우에는
이미 지난 88년 자동차 구성비중 화인스틸의 비율이 30%에 달해 우리나라도
자동차 생산대수증가와 고급화 진전에 따라 화인스틸의 사용량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같이 화인스틸의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국내
철강업계는 최근 철강21세기 운동의 일환으로 "신철강기술연구조합"을 구성,
산/학/연/관 협동 연구체제를 갖추고 첨단 화인스틸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