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련최대공화국인 러시아연방공화국 인민대회는 8일 주권선언의 일환으로
공화국법이 소련헌법에 우선하도록 압도적으로 표결함으로써 미하일 고르바
초프 소련대통령에게 일대 타격을 가했다.
*** 러시아공 인민대회 통과...고르비에 치명타 ***
고르바초프의 최대의 정적인 보리스 옐친을 앞서 공화국 최고회의 의장
(대통령)으로 선출한바 있는 인민대회는 이날 공화국법 위상에 관한
찬반토론을 가진후 이를 표결에 부쳐 5백44대 2백71의 압도적 표차로 주권
선언조항에 포함시키기로 결정했다.
이와 관련, 고르바초프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러시아공화국이 "소헌법과
상치되는 어떠한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고 지적하면서 옐친과 "공동의 목표
및 과업을 갖고 있다"고 강조, 표결의 의의를 가능한한 격하시키려고
안간힘을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