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배추를 비롯한 채소류에서 유방암 발병 가능성을 줄여주는 것으로 믿어
지는 화학물질을 새로 발견했다고 미국 과학자들이 밝혔다.
뉴욕 호르몬 연구소에소속된 과학자 리언 브래들로는 "우리는 양배추를
비롯, 브로콜리(모란채), 브뤼셀 스프라우트(양배추 모양의 작은 채소),
꽃양배추등의 채소에서 항암작용을 하는 것으로 보이는 화학성분을 발견했다"
고 말했다.
*** 여성호르몬 에스트로겐 신진대사촉진 여파인듯 ***
브래들로와 그의 동료 존 미치노비치는 국립암연구소가 발행하는 과학잡지의
최신호에서 "인돌-3-타비놀"로 알려진 화학물질이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의
신진대사과정을 촉진 시킴으로써 유방암 발생 가능성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믿고 있다고 보고했다.
앞서 실시된 다른 연구들도 식사때 양배추나 브로콜리등과 같은 채소류를
즐겨먹는 사람들의 경우 그렇지 않은 일반인들에 비해 발암률이 훨씬
떨어진다고 보고한 바 있었다.
그러나 이들 2명의 과학자들은 이같은 항암효과가 "인돌-3-카비놀"이라는
화학물질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사실을 처음으로 입증해 냈다.
이들의 연구는 또 이 화학물질을 집중적으로 투여했을때 인체의 특정
에스트로겐 대사 과정이 촉진됐음을 발견했다.
이들 과학자들은 더 나아가 아직 공개되지 않은 또 하나의 연구에서 종양
유발가능성이 높은 생쥐에 "인돌-3-카비놀"을 투여한 결과 발암 확률이
현저히 줄어든다는 사실을 입증했다고 브래들로가 전화인터뷰에서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