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 이크바르 하셰미 라프산지니 이란 대통령은 6일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질 용의가 있으며 영국및 사우디아라비아와의
관계도 개선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인질문제 미국태도 비난 ***
그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또한 레바논에 억류돼 있는 서방 인질들의 석방에
협조하겠다는 이란 정부의 정책을 재확인했으나 미국의 무책임하고 오만한
태도가 이 문제의 해결을 어렵게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라프산자니 대통령은 이라크의 후세인 대통령이 최근 두차례에 걸쳐 이란/
이라크전의 항구적 해결을 위해 정상회담을 개최할 것을 제의하는 서한을
이란에 보내온데 언급, "우리는 이라크의 제의에 부정적 회담을 하지 않았다"
면서 그러나 그같은 회담이 성과를 거두게 하기 위해서는 유엔 사무총장과의
협의하에 실무자급의 예비회담이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라크가 그 서한을 보내왔을 때 우리는 후세인 대통령의 의도의
진지성에 대해 희망적이었으나 그후 바그다드에서 열린 아랍 정상회담에서
취한 그의 태도는 우리의 신뢰를 흔들어 놓았다"고 말함으로써 이라크측의
평화의도에 대해 회의를 표명했다.
이라크가 이란에 양국간의 정상회담을 제의하는 시한을 보내온 후 바그다드
에서 열린 아랍 정상회담은 이란/이라크전을 촉발시킨 원인 가운데 하나인
샤트 알 아랍강의 영유권에 대한 이라크측 주장을 지지했다.